[소상공인시장tv 뉴스온] 익산 북부시장의 명물, ‘과자왕’ 강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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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북 익산의 북부시장에는 일명 ‘과자왕’으로 불리는 사장님 한 분이 있습니다. 어린나이에 시장에 들어와 노점 장사부터 시작한 그는 지금은 점포를 네 군데나 운영할 정도로 크게 성장시켰는데요. 항상 웃는 얼굴과 특유의 친근함으로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과자왕’ 강성구 씨를 이동규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멘트]
5일장이 열린 전북 익산의 북부시장.
유난히 손님이 많고 시끌벅적한 가게 한 곳이 있습니다.

현장음)
저 뒤에 있는 누나들 이리 와봐요. 자, 짝꿍 하나씩 줘요. 엄마, 엄마도.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면 안 돼. 입에서 계속 오물오물 오물오물 해야 돼요.

남들보다 이른, 스물두살에 장사를 시작한 강성구 씨는 벌써 20년 가까이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현장음)
변호사, 의사, 판사, 검사, 과자장사 강성구입니다!

인터뷰)
강성구 / 북부시장 두리제과 운영
어떻게 이렇게 장사를 시작하셨어요? 제가 이렇게 생겼어도 벌써 장사가 18년째 됐거든요. 올해가 딱 마흔 살인데, 제가 스물두 살부터 시작을 해서….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주시는 바람에 집안이 완전히 무너졌었어요. 그래서 좀 일으켜보자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그게 어떻게 하다 보니까 직업이 되더라고요.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시작한 장사.
어린 나이에 많은 시련을 겪었던 강성구 씨는 그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법을 배웠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성구 / 북부시장 두리제과 운영
그때 당시에는 가게가 없고 맨땅에 헤딩하듯이 빈자리에다 물건을 펴고 장사를 하다 보니까 물건을 펴 놓으면 쫓겨나고 장사가 잘되면 쫓겨나고 그러다 보니까 하루에 노점 자리에서 7번을 쫓겨나보기도 해봤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했는데 지금은 공장까지 해서 창고가 7개 있습니다. 돈 벌면 무조건 가게를 얻어야겠다고 그때부터 제가 마음을 먹었죠.


그런데 이 가게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오고 가는 사람마다 자연스럽게 과자 하나, 사탕 하나씩을 집어들고 간다는 점.


현장음
여기 맛이 어때요? 맛있어요. 잡숴봐요. 먹어도 아무 말도 안 해요.

현장음
막 그냥 먹어도 되는 데예요? 네, 여긴 그냥 막 먹어도 돼요.

인터뷰)
강성구 / 북부시장 두리제과 운영
지나가시면서 자연스럽게 드시고 가시던데요? 저희 집은 그런 집이에요. 항상 언제나 부담 없이 먹고 드시고, 가다가도 드시고, 오다가도 드시고…. 그래서 제 멘트가 하나 먹을 거 두 개 먹고 두 개 먹을 거 네 개 먹고 계속 먹고 실컷 먹고 무조건 먹고 위로 가도 먹고 내려가도 먹고 올라가도 먹고 쭉 먹고 사정없이 먹고 뱃속에 담는 거는 공짜, 안 드시면 벌금 내셔야 돼요.


손님을 항상 유쾌하고 즐겁게 대하는 것도 그의 차별화된 전략입니다.

현장음)
원래 아침 일찍 오시는데 오늘 조금 늦게 오셨네요? 네, 볼일 좀 보고 오느라고요. 볼일? 볼일은 여기 가까운 곳에 화장실이 여기도 있는데요. 아버지 항상 오시니까 이렇게 더 넣어드릴게요.

때로는 장난이 좀 짓궂어도

현장음)
우리 집에서 제일 맛있는 거 하나 드려볼까요? 네. 이리 와봐요. 엿 먹으라고요. 안 주면 욕이고 주면 욕 아니니까요. 옆에 친구도 빨리 줘봐요.

오래된 단골의 발길을 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서성숙 / 북부시장 두리제과 고객
자주 오시는 이유가 뭐예요? 북부시장의 연예인 보러요. 제가 그리고 삼촌 얼굴 인물화 그려줬어요. 우리 아들이 지금 초등학교 교사가 됐는데 우리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여기 단골이에요. 우리 딸도 지금 고등학생 됐어요. 삼촌의 엄청난 팬이에요.


처음에는 10가지에 불과했던 과자 개수도 지금은 무려 300가지.
즉석에서 만드는 생과자를 포함해 40여 종은 직접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현장음)
강성구 / 북부시장 두리제과 운영
직접 만들어서 손님들한테도 하나씩 드리니까 더 좋아하시거든요. 이렇게 하시기 힘들지 않으세요? 저희가 만드는 걸 드시고 좋아하시니까 그런 맛에 열심히 합니다.

인터뷰)
김옥순 / 북부시장 두리제과 고객
이 가게에 온 지 오래됐어요. 자주 사요. 맛이 어떠세요? 좋죠. 최고예요.

노점에서 매일같이 쫓겨났었지만 지금은 북부시장뿐만 아니라 삼례, 부여, 공주 등 총 4군데에 사업장을 마련한 강성구 씨.
부지런함과 성실함 그리고 욕심을 내지 않는 소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성구 / 북부시장 두리제과 운영
항상 이 자리를 제가 지키고 제 분수에 맞춰서 열심히 일하는 거, 다른 생각 안 하고 일할 때만큼은 열심히 미친 듯이 하고 열심히 즐기고 손님들한테 퍼드리고 더 드리고, 500원 남길 거 400원 남기고 400원 남길 거 300원, 100원 남아도 제가 여기서 다 팔고 간다는 그 마음으로 하니까 제가 이렇게 버틴 것 같아요.

쓰러진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어린나이에 시장으로 뛰어들어 지금은 한 여자의 남편으로,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강성구 씨도 사실 숨겨 둔 꿈이 있다는데요.

인터뷰)
강성구 / 북부시장 두리제과 운영
저의 꿈은 원래 가수인데 제가 장사를 18년, 어떻게 보면 20년 가까이하다보니까 목이 많이 상해서 지금 열심히 목을 가다듬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무딘 칼의 날을 세우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과자 하나로 20년 가까이 시장을 지켜온 과자왕 강성구 씨.
그가 꿈꾸는 제2의 인생도 기대해 봅니다.

현장음)
얼씨구 어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얼씨구 볼거리 먹을거리 잔칫날에 가는 날이 장날이구나. 날 좀 보소. 맛 좀 보소. 더 주고 퍼주고 아낌없이 인심 좋으니 장사는 대박이요. 사갈 사람 줄을 서시오.


뉴스온 이동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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