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앙증맞고 예쁜 용소막성당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원주] 앙증맞고 예쁜 용소막성당

[원주] 앙증맞고 예쁜 용소막성당

서울에서 제천 가는 길에 우연히 들른
앙증맞을 정도로 예쁜 성당이 있습니다. 보는 순간 불현듯 '헨젤과 그레텔'이 떠올랐던 곳인데요, 바로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에 있는 '용소막성당'입니다.

용암리는 원주 동남쪽에 위치한 마을로 마을 형상이 용을 닮아 지어진 용소막(龍沼幕)의 '용(龍)'과 솥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붙여진 정암(鼎岩)의 '암(岩)'자를 따 마을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풍수원성당, 원동주교좌성당에 이어 세번째로 1904년 5월 설립되었고, 건물은 1913년 착공되어 1915년 완공되었습니다.

이후 1986년 5월 23일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06호로 지정되었고요, 2004년 5월 5일에는 본당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와 축하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용소막성당은 본디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이주해 온 신자들에 의해 교우촌이 형성되면서 1898년 용소막공소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신자들이 늘어나 1904년 강원도의 세번째 성당으로 승격되었고 신부님도 부임하게 되는데요, 1대 프와요 베다스토(V. Poyaud, 表光東)신부를 거쳐 용산예수성심신학교
교수이셨던 기요(J. Guillot, 吉)신부님이 2대 주임으로 오시면서 1913년 새 양옥 성당 건립 계획이 세워집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진행은 1914년 4월에 부임한 3대 시잘레(P. Chizallet, 池士元) 신부에 의해 중국인 기술자와 함께 이루어지는데 착공한 지 1년 만인 1915년 가을, 100평 규모의 고딕양식을 변형시킨 아담한 벽돌 양옥 성당이 완공됩니다.

용소막성당은 정면 중앙부에 높은 첨탑을 갖춘 고딕식 건물로 성당의 내부는 좌우 기둥에 의해 세개의 열로 구분되는 삼랑식(三廊式) 평면구성이며 아치형의 천장을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지어진 명동성당, 약현동성당, 그리고 원효로성당 등과 설계와 공법이 비슷한데 이는 초기 성당건축에 큰 역할을 한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부 정면에는 제대부가 있어 서양식 성당 건축의 일반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제치하에서의 용소막성당은 지역 주민들의 문맹 퇴치와 전교를 위해 4년제 학교인 명덕국민학원을 설립하여 교육 사업을 전개하였으며,1943년 태평양전쟁 때는 일본군에 의해 성당의 종이 공출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10대 주임으로 부임한 주재용(朱在用) 바오로 신부 때는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성당은 공산군들의 식량 창고로 전락하고, 성당 내부의 성모상은 총탄에 맞아 목과 전신이 파손되었으며, 성당 천장도 총탄 세례를 받아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울러 명덕국민학원 교사건물과 본당의 사목 문서도 모두 불타버렸고, 신도 회장들이 공산군에게 끌려가 숱한 고초를 당하였으며 일반 교우들도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1988년 11월에는 용소막 출신 사제로 '말씀의 성모영보수녀회'를 설립하시고 성경 번역에도 큰 자취를 남기신 선종완(宣鍾完, 라우렌시오) 신부의 삶과 공적을 기리는 유물관이 개관하였으며, 피정센터인 '두루의 집'과 지하 성체조배실도 새로 준공하여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의 예쁜 성당, 작아서 아름답고 마음에 더 크게 담을 수 있는 원주시 신림면의 "용소막성당"이었습니다.


#원주여행 #용소막성당 #강원도여행
#선종완라우렌시오신부님
#성당이들려주는이야기 #궁금한데가보자
#병인박해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