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내년부터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 캘리포니아 내년부터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앵커]

내년 1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의 판매와 흡연이 합법화됩니다.

은밀하게 이뤄지던 거래를 양성화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가 하면 무분별한 흡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다음달 1일부터 기호용 마리화나, 대마초의 판매와 흡연이 합법화됩니다.

미국 내 주 가운데 콜로라도, 오리건, 워싱턴 주 등에 이어 5번째입니다.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 주는 가장 최근인 지난 7월 대마초 판매가 합법화되면서 첫날부터 구매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언론들은 미국내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뒤섞여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은밀하게 이뤄지던 마리화나 거래를 양성화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무분별한 흡연으로 범죄율 증가와 청소년 탈선 문제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마리화나 합법화가 시행되면 만 21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지 1온스, 약 28g 이하의 마리화나를 구매하거나 소지, 운반,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 소규모 대마 재배가 가능하고, 구매자는 판매점에서 샘플 흡연을 해볼 수도 있게 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미 의료용 마리화나는 합법화한 상태입니다.

다만 마리화나 거래는 합법화되지만 공개된 장소에서의 흡연은 여전히 금지되고, 차량 내 흡연도 차량국의 금지약물 규정에 따라 허용되지 않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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