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최고의 절경 ⛰️숨은벽 📷여행작가학교 🇳🇵히말라야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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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슨 미련이 남았는가. 가을 문턱을 넘지 않으려 발악하는 끝더위가 그 마지막 성깔을 부리고 있다. 다가온 수확의 계절에 무엇 하나 내세울 자신도 없으니 남아있는 푸르름을 애써 잡아보고 싶다.

북한산 우이동으로 발길을 서두른다. 시장처럼 북적거리는 도선사 입구를 지나 용덕사를 들머리 삼는다.

오늘은 일부러 ‘비스타리’ 스타일로 걸어보기로 했지만 남녀의 속도 차이가 제법 크다. 이것저것 찍느라 느린 편인 나는 자연스레 중간이 되니 뒤에 처진 사람들이 길을 잃지 않는다. 내 느린 발걸음도 쓸모가 있구나.

육모정을 지나자 첫 조망이 터진다. 인수봉부터 멀리 오봉과 수락산까지 서울 일대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대도시 한양을 지키는 4대산 중 북한산은 북쪽 현무에 속한다.

저 산맥은 말도 없이 5천 년을 살았네
모진 바람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왔네

한양을 지켜온 4대산
북현무 북한산, 남주작 관악산, 좌청룡 아차산, 우백호 덕양산

영봉에서 점심을 먹는다. 우뚝 솟은 인수봉을 바라보는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백운산장
하루재와 인수암을 지나 도착한 백운산장은 쉼터와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다.

백운봉암문
대동사에서 백운봉암문, 용암문 구간은 낙석으로 인해 통제 중이다. 시간이 지체되어 백운대를 지나 바로 숨은벽으로 향한다.

숨은벽
아찔한 절벽길을 지나자 북한산 최고의 절경 숨은벽이 나타난다.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 숨바꼭질하듯 감춰진 숨은벽은 헐떡이며 들이킨 냉수처럼 시원한 탄식을 불러온다. 은평구 효자동 밤골에서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울긋불긋 단풍 옷을 갈아입은 숨은벽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리라.

밤골 매표소로 하산하여 식사를 마친다. 장사를 저렇게 해도 되나 할 정도로 불친절한 집이다. 주변에 식당들이 없어서 그런가? 하루빨리 망하길 기도하며 4차 연습 산행을 마무리한다.

설악산 귀때기청봉에 이어 북한산 숨은벽까지 일정을 준비하시고 이끌어주신 산신령 안교림 선배님과 임인학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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