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이랑 나랑 성격이 같다고? (이가영) l CTS뉴스

앵커 :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검사가 있습니다. 바로 MBTI인데요. 본인의 성격을 알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 이와 관련해 기독교 선교 도구로 MBTI가 활용되고 있다는데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가영 기자입니다.

해외에서는 성경 인물과 예수 그리스도의 성격 그리고 성격 유형별 기도문이 만화로 등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성격과 가까운 성경 인물 검사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MBTI 관련 콘텐츠를 접하다보면 비신앙인들도 기독교 관련 MBTI를 접할 수 있습니다.

INT 권순범 / 서울 동작구 (25세)
(교회를 안 다니시는데 이런 기독교 MBTI 관련해서 보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부정적인 생각은 아닌데 기독교인 사람들은 주님을 많이 의지하는구나 그게 좀 많이 느껴졌어요

MBTI를 활용한 청년부 설교, 교회 수련회 레크레이션 진행 등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인 흐름에 맞춰 기독교 선교 콘텐츠로 만드는 단체도 등장했습니다.
기독교 MBTI 유형별 특징을 만화로 제작해 SNS에 게시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로 구성된 기독교 커뮤니티입니다.
이 게시물은 기독교 청년들에게 공감을 사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INT 황예찬 총괄PD / 교회친구다모여
옛날에는 재밌는 일들은 다 교회에서 일어나곤 했었는데 요즘 보니까 교회에서 재밌는 일이 일어나지가 않더라고요 교회에서 청년들이 즐길 만한 공유할 만한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우선 이게 공유가 많이 되는 편이에요 이런 성격이 있다 너도 이거 한번 봐라 하면서 친구들끼리 공유하고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게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기독교내에는 MBTI 활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MBTI 관련 콘텐츠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너무 집착하거나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전화 INT 임주은 연구원 / 문화선교연구원
(MBTI 관련 콘텐츠들이) 만들어진 게 재미삼아 너와 나를 파악하고 잘 관계 맺기 위함이잖아요 이거를 제작하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기독교인으로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무슨 점 보듯이 받아들일 게 아니라 변별력을 갖추어 나가야 되고 이게 트렌드가 된 배경을 집중해야 되는 것 같아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며, 기독교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는 MBTI.
그러나 MBTI 결과를 맹신하는 것에 대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CTS 뉴스 이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