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초기 진단·치료 중요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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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을 많이 써서 연골이 닳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의 하나인데 놔두면 다리 모양이 변형되면서 걷기가 어려워져 삶의 질도 떨어뜨릴 수 있어 초기에 진단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년 전부터 무릎 통증을 앓아온 63살 김혜자 씨.

조심하면 좋아지고 해서 놔뒀는데 올해 들어 통증이 심해지면서 걷는 것이 불편해져 무릎 연골의 일부를 제거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혜자 / 퇴행성 관절염 환자 : 예전부터 많이 아팠는데 밤에 자려고 하면 옆으로 눕기도 어렵고 꺾어지지도 않고 자다가 일어나려고 하면 너무 다리가 아파서 서지도 못했어요.]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 2011년 311만 명에서 지난해에는 367만 명으로 50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노인성 질환답게 고령 환자가 많아 60대 이상 남성은 56%, 여성은 3명 중 2명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환자도 많이 늘어 지난해 진료받은 환자의 1/3이 40∼50대였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는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보존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연골이 많이 손상되면 일부분을 인공 관절로 교체하고, 완전히 닳아 없어지면 관절 전체를 인공관절로 바꿔야 합니다.

따라서 초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여우진 / 정형외과 전문의 : 평상시와 다르게 통증이 느껴지고 또는 내리막길이나 그런 길에서 무릎이 시려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경우가 생기고 또는 무릎에 물이 차서 붓거나 하면 무릎 안에 연골 이상이 시작되거나 진행됐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걷거나 서 있을 때 무릎에 충격이 많이 가 무릎 건강을 악화하기 때문입니다.

또 무릎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가벼운 걷기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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