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자살 막아...촘촘한 안전망 기여ㅣMBC충북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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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생활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CCTV
사생활 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지만,
범죄 예방과 안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단양에서는 CCTV 관제센터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사람을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3일 밤, 단양의 한 다리.

남성이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듯하더니
중간에 걸터앉습니다.

40분이 넘도록 움직이지 않는 남성.

불안한 마음에 CCTV가 줌 인하며
남성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차가
경광등을 켠 채 달려오고
차에서 내린 경찰은 남성과 대화를 시작합니다.

자살하려던 50대 남성을 달랜 경찰은
함께 걸으며 다리를 벗어나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밤늦은 시각
오랫동안 다리에 머무르던 사람을 눈여겨 본
통합관제센터 직원의 눈썰미가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 SYNC ▶ 단양군 통합관제센터 직원
"길게 있는 거는 조금 솔직히 불안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조금 더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가 그분 같은 경우는 지금 주차를 하시고 한 40분간 통화를 하셨어요."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지난해에도 2명이 자살을 시도하는 등
평소에도 위험이 끊이지 않았던 곳입니다.

◀ SYNC ▶ 단양군 통합관제센터 직원
"그분 같은 경우는 빠른 걸음으로 걸으셔서 그 적성대교 중간 지점에 갑자기 앉으셨는데 뭔가 내려놓은 듯한 그런 게 있었어요."

이에 앞서 지난 2월
전남 여수와 경북 안동에서도 CCTV를 통해
자살을 시도하려는 시민을 막았습니다.

현재 단양군에 설치된 CCTV는 700여 대,
충주시의 경우 2,200여 대 등
시군마다 1~2천 대씩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있지만
우리 사회 촘촘한 안전망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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