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얼마나 안아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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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 르네 스피츠는
당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목격합니다.

전혀 다른 환경을 가진, 두 고아원에서 일어난 일이죠.

깨끗한 시설과 영양가 풍부한 음식을 제공하며,
최고 수준의 환경을 자랑했던 한 고아원.

그런데, 이 고아원에 수용되었던 91명의 유아 중,
무려 34명이 2살 이전에 사망합니다.

사망 원인은 전염병도, 영양실조도, 학대도 아니었죠.

그리고 남은 아이들에게선,
체중이 줄어들고 움직이지 않으며,
표정마저 사라지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반면, 재소자들의 아이를 돌보던, 교도소 내 보육원.

이곳은 위생수준도 낮고, 음식의 질도 나빴지만
이곳에서 사망한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르네 스피츠’는, 한 가지 결정적인 차이를 발견합니다.

그것은 바로, 아기들이 느끼는 누군가의 손길,
‘접촉의 유무’였죠.

최상급의 환경을 제공했던 고아원의 보육자들은
아기를 안아주는 행동을 최소화하는 규칙을 따랐습니다.

반면, 교도소 보육원의 아기들의 경우
비록 환경은 열악했지만
엄마뿐 아니라, 다른 이들과의 따뜻한 접촉을
많이 경험했죠.

르네 스피츠는, 아이들의 성장에 더 큰 기여를 하는 건
완벽한 환경이 아니라,
살과 살이 맞닿는 ‘접촉’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 연구결과는, 다양하고 편리한 육아용품들로 인해
자녀들과의 접촉이 의도치 않게,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말로 소통하거나, 감정적 소통을 하기도 힘든 아기들.

그러나, 피부로 전해지는 느낌은,
아이들의 뇌에 즉각적으로 전달됩니다.

피부를 제2의 두뇌라고도 부르는 이유입니다.

접촉을 경험하는 순간,
뇌에선 엔도르핀과 옥시토신이 분비되며
이 호르몬들은, 매일매일이 낯설고 불안하기만 한
아기들에게 안정감을 선사합니다.

자주 안아주고, 자주 쓰다듬어 줄수록
안정감을 느끼는 횟수와 시간이 증가하게 되죠.

그리고, 이 안정감은 아이에게,
낯선 세상을 마음껏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흔아홉 개의 원시 부족 사회를 연구한 학자,
제임스 프레스콧은
폭력이 빈번한 사회와, 폭력이 덜한 사회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스킨십이 일상화되어 있는 사회일수록
사회 전반의 폭력 수준이 낮았습니다.

부족함 없는 물질적 환경과 따뜻한 포옹,
오늘, 아이들에게 무엇을 더 많이 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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