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끝내 사과 없이 떠난 전두환…역사의 반면교사 삼아야 / KBS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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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군사 쿠데타를 거쳐 11대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1931년생, 향년 90셉니다.

고령인데다 혈액암이 악화돼 급작스런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숨을 거둔 지 28일 만입니다.

노 전 대통령과는 달리 사죄도, 반성도 없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고인은 정치군인과 철권통치자의 생을 살면서 한국정치사에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결성했고 1979년 12.12쿠데타를 통해 집권의 문을 열었습니다.

대통령의 재가도 받지 않은 채 상관을 연행하고 전방 군병력을 출동시킨 하극상이었습니다.

민주화 여정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긴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당시 군 최고 실력자였습니다.

집권 기간 언론 통폐합과 학원사찰 등 기본권 침해에다 금융 비리와 부정축재가 횡행했습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촉발된 87년 6월 항쟁 이후는 내리막길이었습니다.

이른바 백담사 유배에 이어 문민정부 시절 내란과 살인, 뇌물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구속 2년 만인 1997년 12월 특별사면돼 석방됐습니다.

하지만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미납한 추징금만 9백 50억 원이 넘습니다.

5공화국 기간의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7년 단임 약속 이행, 그리고 서울올림픽 유치 등이 치적으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그런 치적을 거론하기엔 과오가 너무 큽니다.

오히려 전 씨는 최근까지 5.18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을 정도로 기대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청와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화를 보내거나 조문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 모두 불가능해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장해서 전방 고지에 뿌려달라"는 회고록 언급이 유언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입니다.

7년여 철권통치에 이어 그 네 배가 넘는 30여 년 동안 오욕의 나날을 보낸 고인의 인생, 이제 역사의 기록으로 새겨져 반면교사로 남게 됐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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