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아이들 입히려 ‘직구’했는데…핼러윈 의상서 유해물질 / KBS 2025.10.24.

[앵커]

다음 주 핼러윈을 앞두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 핼러윈 분장용 '코스튬', 의상이나 소품 많이 구입하시는데요.

특히 해외 직구 하실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등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해외 직구 쇼핑몰입니다.

다음 주 핼러윈을 앞두고 장식용 조명과 소품부터 핼러윈 분위기를 내기 위한 '코스튬' 의상까지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 쇼핑몰 이용 소비자/음성변조 : "굉장히 물건이 많아요. 고를 수 없을 만큼 다양하게 많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안 파는 모양인데 '이 제품은 정말 귀엽다, 예쁘다' 그러면 그걸 주문을 넣죠."]

그런데 해외 직구하는 일부 어린이 분장용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17개 핼러윈 코스튬 제품 가운데 3개에서 내분비계 교란 등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기준치 이상 나왔습니다.

특히 이 의상 세트에선 손 장식물에서 기준치의 624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가, 벨트에선 기준치보다 2.3배 많은 납이 검출됐습니다.

반지, 보석도 국내 안전기준을 대거 위반했습니다.

6개 제품에 어린이가 삼킬 위험이 큰 작은 부품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실제 어린이 분장용 제품 관련 사고의 절반가량은 '삼킴' 사고입니다.

[한성준/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어린이들이 (부품이) 떨어진 걸 모르고 무의식중에 삼킬 경우에, 목에 걸리거나 질식할 위험이 있다는 거죠."]

일부 제품은 불이 붙어 퍼지는 속도가 안전 기준을 초과해 화상 위험이 컸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판매한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적발된 위해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지선호/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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