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9 Last day of my Camino, My Santiago 순례길 마지막 이야기, 나의 산티아고 / Camino de S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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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다이나믹했던 나의 두 번째 순례길을 마무리하며..
영상 편집에만 9개월이 걸렸네요. 공사다망했고, 게을렀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모든 즐거웠던 순간을 29개의 영상으로 엮어낸 것이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하네요.
새로운 대륙, 새로운 나라에서 마지막 영상을 올리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 매 순간 온몸으로 느끼는 설렘과 긴장, 기대를 훗날 기억할 수 있도록 다음 영상을 만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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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024 #caminodessung
Day 29 Santa Irene to Santiago de Compostela 23.2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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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비가 내린다. Santiago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날씨다. 세 자리에서 두 자리수로 거리가 떨어질때 기분이 묘했다면, 두 자리에서 한 자리수로 떨어진 오늘은 매 km마다 심장도 같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다. 종말의 날에 카운트 다운을 하는 것과 비슷할까? 2do hogar 가겠다고 시작한 순례길인데 왜 가까워질수록 착잡하고 심란한지. 다시 Saint Jean으로 가볼까도 싶었다. 🌝
🥾
평균 25-30km를 걷던 우리에게 23km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덜 소요되는 거리다. 더군다나 소풍을 온 건지 강제 동원된 중학생 순례자를 3그룹 정도 추월하다보니 어느새 우리는 또 셋이 뛰고 있다. 이제는 앞 뒤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있는 길이 상당히 어색하다. 그런 맥락에서 아마 다음 camino는 동절기 camino de norte가 되지 않을까. Camino francés에 비해 순례자도 적고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다고 하니 낭만적이다. 설렌다 벌써 #두근두근
어제 오후 1시에 끝냈는데 24시간만에 다음 camino를 생각하고 있다. Camino가 나를 또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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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공사가 끝난 catedral은 역시나 그리고 여전히 고고하고 우아했다. 내가 살았던 Rúa da raiña 거리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tortilla española가 있는 bar도, Dos marias도 그 자리에 있었다. 800km를 걸어와서 만 하루도 채 못 있고 떠나는게 마음이 아리게 아쉽다. 하지만 zona nueva, zona vieja를 간단하게나마 둘러볼 시간적 여유는 돼서 다행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사랑하는 도시에 함께 있었던 시간이 그저 마냥 행복했다. 이제 행복할 때는 행복한 것에만 집중하는 연습을 해보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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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기대를 하지는 않았고, 혼자 있고 싶어서 온 camino였다. 하지만 길에 발을 디디자마자 많은 사람들과 시나브로 연결되었고, 모두가 나에게 울림을 주는 인연이었다. 만나고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던 모든 순례자들은 내 마음에 따뜻한 온기로 남을 것 같다.
우리는 자기만의 camino를 각자의 속도로 방향으로 걷는다. 길 위에는 옳고 그름이 없고, 치밀한 계획, 효율성을 따지는게 무의미했다. 본인만의 색으로, 템포로 이어갈 길 위에서 또 다시 우연히 마주할 날을 염원하며 나의 두 번째 camino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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