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왜 집 안의 노동만 무급이 됐을까 l 손희정 l Who Cares? | 씨리얼 사회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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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뉴딜’ 하면 어렴풋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규모 토건사업. 그러나 그것은 교과서에서 편리하게 요약된 한 줄짜리 정보일 뿐. 당시 미국의 뉴딜 정책은 경기부양을 훌쩍 넘는, 20세기 세계 경제의 틀을 세운 총체적 사회 재계약 프로젝트였습니다. 뉴딜을 통해 국민과 국가, 기업과 노동자눈 전부 새롭게 관계 맺었습니다.

국민의 복지를 개별 기업에게 맡겨둔 채 방임했던 미국 정부는 대공황 이후 사회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강력한 정부로 거듭났습니다. 국가 정책을 통해 실업자는 취업하고, 실직자와 노인은 연금을 받게 되고, 노동자는 노동조합에 가입해 기업과의 관계를 다시 세웁니다. 그리고 여기에 세상의 절반, 여성의 존재는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기틀을 닦은 인물들은 남성 노동자가 집에서 기력을 회복하고 바깥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돌봐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임금과 복지를 여성과 결혼한 남성 노동자가 대표해서 받도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100년이 지난 후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뉴딜’이란 이름을 끄집어냈습니다. 이제 세상은 더이상 자동차와 토건, 군수 사업 위주로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집 안팎으로 이중 삼중 노동을 하는 수많은 여성 돌봄 노동자가 코로나 이후의 사회를 떠받치고 있죠.

이번에는 뉴딜이라는 사회 재계약에 여성 노동자가 존재할까요? 100년 동안 고착화된 모순을 풀 생각을, 누군가는 하고 있을까요?


지금껏 아무도 신경쓰지 않은,
우리 사회를 케어하는 누군가의 이야기.
[Who cares?]의 두번째 이야기는 문화평론가 손희정의 말입니다.

#돌봄노동 #뉴딜 #carework #Who_c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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