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태풍 ‘카눈’…위험 지역과 행동요령은? [9시 뉴스] / KBS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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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금 위험한 지역은 어디고,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KBS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현예슬 기자, 홍수 특보가 내려진 곳이 여전히 남아 있지요?

[기자]

네, 먼저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홍수 경보가 내려진 곳을 보면요.

대구 군위인데요.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하천 물이 흐르는 속도는 약해졌지만, 하천 수위는 다리 상판 밑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태풍 카눈은 이동 속도가 느려 전국에 많은 비를 내렸습니다.

오늘(10일) 누적 강수량을 보면, 보라색으로 표시된 곳이 최대 200mm 이상 내린 곳인데, 남해안과 동해안, 충청과 남부 내륙 지역에 특히 많이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곳곳에 홍수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홍수 경보가 내려진 의성군 장송교를 수위를 보면, 경보 발령 기준인 8미터를 넘어선 상탭니다.

홍수 경보는 최대 홍수량의 70%까지 차서, 하천 주변의 시설물 대부분이 잠기는데요.

대구 군위군 무성리에도 여전히 경보가 발령돼 있는데, 인근 주민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보 지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줄고 있지만 아직 10곳에 내려져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재해위험지구'가 위험합니다.

그중 하나가 의성군의 용곡 2지구인데요.

이곳은 주택과 농경지가 자주 침수되는 상습 침수 구역입니다.

주거지 등에서 물이 차오르는 등 침수 징조가 있다면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시 바랍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오면서 산사태도 걱정입니다.

특히 어느 지역에서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네, 어제(9일) 오후 4시부터 전국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가 발령 중인데요.

산사태 특보가 내려진 곳을 보면 진한 빨간색은 산사태 '경보'가 연한 곳은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입니다.

산사태 경보 지역은 경북 고령과 울진, 강원은 강릉, 속초, 정선, 고성, 양양에 내려져있고요.

이밖에도 53개 지역에 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땅이 물을 머금은 비율이 100%에 이르러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뜻인데요.

따라서 산 인근에 계신 분들은 재난문자와 마을 방송에 귀 기울여 주시고요.

경사지에서 돌이 구르거나, 나무가 크게 흔들리면, 산사태일 가능성이 있어 빠르게 대피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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