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들이 온다! 냉이, 달래, 씀바귀, 쑥 등 입맛을 살리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봄나물 밥상! [한국인의밥상 KBS 20120308 방송]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봄의 전령사들이 온다! 냉이, 달래, 씀바귀, 쑥 등 입맛을 살리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봄나물 밥상! [한국인의밥상 KBS 20120308 방송]

■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전라남도 해남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육지의 끝, 해남에는 공재 윤두서의 ‘나물 캐는 여인’이라는 그림이 전해지고, 고산 윤선도 역시 나물에 관한 시조를 쓸 만큼 오래전부터 나물과의 인연이 깊은 곳이다. 또한 해남에서는 여인들이 봄에 밭을 매거나 나물을 캘 때,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서 부르던 민요가 남아있을 정도로 해남에는 유독 봄과 나물에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 봄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봄나물, 봄동
송지면에서 봄동을 재배하는 강귀원 씨네 가족은 요즘 매일 봄동을 수확하면서 완연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봄동은 원래 가을배추를 거두고 남은 배추의 뿌리에서 새싹이 나와 자란 배추를 말한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사각사각한 식감 때문에 봄동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봄채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봄동겉절이, 봄동된장국 등 봄동으로 차린 밥상을 통해 봄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 해남의 봄나물 삼총사, 냉이 · 달래 · 곰밤부리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에 위치한 신방마을. 이 마을에서는 봄이 채 오기도 전에 냉이, 달래, 곰밤부리를 캐느라 마을 주민들 모두 분주하다. 이 세 가지의 봄나물만 먹으면 없던 입맛도 돌아오고 힘이 솟는 것 같다고 말하는 신방마을 주민들. 구수하고 냉이의 향긋한 향을 진하게 맛볼 수 있는 냉이된장국, 시원한 맛을 더해주는 민물새우에 쌉싸래한 맛이 특징인 달래를 함께 넣어 만든 토하달래초무침, 여기에 볏짚에서 자라는 느타리버섯과 곰밤부리를 넣고 무친 나물까지 신방마을의 특별한 봄 밥상을 만나본다.

■ 밥상 위에 보약, 봄나물
냉이, 달래, 머위, 민들레, 광대나물 등 그 종류도만해도 수 백 가지가 넘는 봄나물은 원래 겨울이 가고 봄이 오기 전,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에 주린 배를 채워주던 고마운 손님이었다. 하지만 봄나물은 한방에서 약재로 쓰일 만큼 그 영양이 풍부해서 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전라남도 해남에서 봄나물 박사로 통하는 ‘이정순 씨(55)’와 ‘이승희 씨(53)’를 통해 소박하지만 영양만점의 봄 밥상을 따라가 본다.

■ 미황사에 찾아온 봄, 그리고 봄나물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인 미황사(美黃寺)에 봄이 찾아왔다. 스님들은 밭을 일구고, 보살님들은 산과 들에서 봄나물을 캐는 등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방풍나물, 소루쟁이, 머위 등 다양한 봄나물 중에서도 스님들이 즐겨먹는 나물은 바로 고수나물. 고수나물은 그 맛과 향이 매우 독특해서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스님들은 수행에 정진하는데 있어 좋은 기운을 주기 때문에 즐겨 먹는다. 봄나물의 향을 그대로 살려 버무린 미황사의 봄 밥상을 소개한다.

■ 해남의 봄바다, 갯나물을 캐다
해남의 봄은 들녘뿐만 아니라 바다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돌에서 자라는 톳과 파래를 채취하고, 세발나물을 베어내느라 어르신들의 손길이 바쁘다.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에 먹었던 톳밥과 톳나물무침, 그리고 파래를 넣어 만든 떡은 지금은 별미 중의 별미이다. 또한 세발나물은 아삭아삭 씹는 맛에 짭짤한 맛이 더해져 삼겹살이나 간재미와 같이 먹으면 그 맛이 최고라고 말하는 마을 주민들! 봄 바다 향기 물씬 풍기는 밥상을 만나러 갈두리 마을과 예락 마을로 찾아가 본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밥상에 봄이 왔어요, 해남 봄나물” (2012년 3월 8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봄나물 #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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