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놀이공원 또 가자"…약속 지킨 오정세 / JTBC 뉴스룸

첫 번째 브리핑 ＜"놀이공원 또 가자"＞입니다.

손을 꼭 잡은 두 사람! 배우 오정세 씨와 첼리스트 배범준 씬데요.

두 사람이 손 꼭 잡고 다닌 이곳은 놀이공원입니다.

[오정세/배우 : (형) 지켜줘야 돼~ 여기 무서우면]

[배범준/첼리스트 : 지켜주세요~]

이들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정세 씨가 장애를 가진 인물로 출연한 드라마를 본 장애인 첼리스트 배범준 씨.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김태영/배범준씨 어머니 : 문상태 형아(오정세 씨 극중배역)가 사인회에서 소리지르고 속상해하는 장면을 이 친구가 우연히 봤어요. 근데 그 장면을 보더니 범준이가 하는 말이 상태 형아를 달래줘야 된대요. 진짜로 아는 거죠. 드라마를…]

이 소식을 접한 오씨가 배역의 옷차림, 말투 그대로 나타나 함께 시간 보낸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만남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줄 알았지만 지난해 이런 약속을 했죠.

[오정세/배우 : (코로나19가) 금방 끝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하지만 곧 새 시즌이 시작됩니다. 새 시즌이 시작되면,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한번 또 가자. 고맙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새 시즌' 시작 됐죠.

이에 오씨가 "놀이공원 또 가자"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겁니다.

[김태영/배범준씨 어머니 : 이 친구는 인사치레 말도 다 진심으로 받아들여요. 그래서 오정세 님이 우리 또 만나자하는데 저는 가슴이 철렁하는 거예요. 어, 안 되는데 이렇게 왜냐면 정말 기다리거든요. 손을 이렇게 손꼽아서 기다려요. 기적처럼 다시 만났잖아요.]

팬과의 약속을 지킨 한 배우의 '미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약속도 잘 지키지 않고 어물쩡 넘어가려는 분들 많죠.

특히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일수록 오정세 배우의 놀이공원 나들이, 잘 새겨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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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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