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날 김장김치담는 울집 레시피

올여름 말복무렵 배추모종을 심었다
그토록 더운 무더위에
지성으로 보살핍의 결과로
배추가 4kg~5kg 으로 좋은 결실을 얻었다.
내가 나이를 먹은 탓인가!
김장을 해야하는데
낫설게시리 뭘 어떻게 뭘 먼저 해야 하지!!! 걱정 걱정이된다.
확실히 작년하고는 다르다
일이라면 갑자기 닥쳐도
일사천리로 척척척 막힘이 없었는데...
옆지기에게 속 마음을 털어 놓았다.
평소 늘 등한시하던 옆지기가
나의 고마운 동반자로
묵묵히 말없이 손을 더하여 도와준다.
참 오래 살고 볼일이구먼!. ......
마늘도 알알이 까주고
밭에 있는 갓도 깔끔깔끔 다듬어 주고
무우도 한 다라 가져다 주고
앞 밭에서 쪽파도 가져다 예쁘게 이쁘게 다듬어 주고ᆢ
또 도와 줄 거 없냐고 묻는다.
감사 감사
참 고맙습니다
장아찌 짱아줌마는
그사이 배추를 절여놓고
양념할 육수를 이것 저것 넣고 달인다.
그리고 100L 용기에 갖은 양념들을
하나 하나 추가하여 배합하고
자다가 눈 떠지면
배추 한 번 더 뒤집기 해주고
아침에 일어 나자마자 절임배추를
또 한번더 뒤집기를 해주고
잘 절여지라고 다독다독여주고
꼬박 24시간만에 잘 절여진 절임배추를
흐르는 물에 5번 씻어 건져 물기를 뺀다.
김장양념 속 야채들을 동반자와 함께
준비하여 양념을 완성하고
모든 준비 완료 후
야무지게 완장 무장하고
살살살 절임배추에 양념을 펴 바른다.
김치통 사이 사이에 무우도 속박이하고
재피 안 넣은것 16.5kg 김치통에 6통
재피가루 넣은 것 4통
올 겨울 월동준비 끝.
올 김장김치는 더 더 맛난 것 같다.
늘 똑 같은 레시피지만~

울집 김장김치 레시피
청량고추시가루1kg
일반고추가루 5.4kg
멸치액젓 6kg, 새우젓 6kg
마늘3kg, 생강900g
조청5kg, 초석잠청5kg, 찹쌀풀3kg
다시물6L(생강나무, 오가피나무, 헛게나무, 양파, 무우, 대추, 표고, 삼채뿌리, 다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