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에어컨 담배향

추신 -
이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댓글 하나하나의 마음들이 느껴져서 감사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짧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서 죄송해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 두서가 없습니다.
아직 결과는 기다리는 중이지만, 모든 걸 잘 이겨내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곳에 계신 누군지 모를 당신도, 저처럼 이 음악을 듣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주신 마음들 소중히 눌러담아 간직하고, 좋은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병원 에어컨은 시원치 않고 습한 느낌. 마치 홍콩에서의 하루를 연상하게 된다.
윙윙거리는 에어컨 소리 함께 06월 16일 오전 1시가 지나가고 있다.

몇 주 전 건강검진을 통해 엄마는 암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평생 일만 하시다가 내년 정년을 앞두고 아픈 엄마를 보니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이럴 때일수록 음악이 필요하다.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위해서.

나보다 훨씬 힘든 사람들이 많을 테지만 이 감정적이고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이곳에 공유하는 이유는 딱 그뿐이다.
나처럼 이곳을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제 하루 남은 엄마의 수술. 수술은 분명 잘될 것이고, 이 또한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오늘 밤의 플레이리스트는 그런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