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폴란드 유학 기록지 제5장 | 날짜 착각하고 혼자 대학교 도서관 투어 다녀왔어요

폴란드 유학 기록지 제5장
혼자 도서관 투어 다녀왔어요

오늘도 학교를 가고 있어요
화요일이니까, 오늘만 가면 이틀 동안 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스를 탔어요
대중교통을 타다 보면 대부분의 버스나 트램에는 문 근처에 스톱 버튼이 있어요
정차할 때는 모든 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이 버튼을 누른 문만 열려요
물론 버스 외관에도 버튼이 있답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건물이 예뻐서 한 컷 찍고
교수님이 오셔서 강의실로 들어갑니다
이번 강의는 100명이 넘게 함께 듣는 대형 강의였어요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잠깐 있었고 나머지 수업도 잘 들었어요
오늘은 도서관 투어를 예약한 날이라 도서관에 가고 있었는데 안내받은 집결 장소에 아무도 없더라고요
메일을 확인해 보니 일정이 다음 주인데 오늘로 착각한 거였죠
그래서 일단 도서관 출입증을 만들어 보자 하고 혼자 들어왔어요
출입증 등록 창구 앞에서 기다렸어요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지만 저는 온라인 학생증이 없어서 실물 학생증을
들고 직접 와서 만들었어요 본교 학생이 아니어도 20PLN만 내면 도서관 출입증을 만들 수 있어요
학생들은 시스템으로 처리하고 학생증 바코드를 인식한 뒤
도서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도서관에 들어갔는데 크고 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웅장했고 사용하기에도 너무 좋은 시설들이 가득했어요
일단 도서 수가 압도적이었어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여기저기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좌석들도 여러 형태로 잘 마련되어 있었어요
여러 층을 돌아다니면서 혼자 계속 감탄하며 도서관 지리를 파악했어요
그런데 규모가 너무 커서 그런지 쉽게 익숙해지지 않았어요
도서관 투어를 따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어요
마음에 드는 자리 하나에 앉았어요
너무 조용해서 다른 과제 못 하고 수업 자료만 읽었어요
만족스러운 도서관 투어를 마치고 또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오늘의 기록지는 여기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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