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물 받겠다” 1년인데…안동 여론은 ‘냉랭’ / KBS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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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현안 사업을 둘러싼 경북 시군과의 갈등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대구시가 구미 대신 안동·임하댐 취수로 선회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정작 물을 공급해주기로 한 안동지역의 민심은 차갑기만 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취수원을 안동·임하댐으로 다변화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낙동강 페놀 유출사태 이후 30여 년 만에 구미시와 맺은 취수원 이전 협정을 파기하고 대구시가 내놓은 대안입니다.

지난해 8월 대구시와 안동시가 첫 공식 협의를 거친 이후 같은 해 11월 상생 협약이 이뤄졌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지난해 11월 :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시대는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저희가 안동시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협의 1년이 지나도록 안동 민심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대구와의 협약 성사를 위해, 안동시가 댐 수자원 개발 관련 용역을 지난해부터 세 차례나 내놨지만, 안동시의회가 모두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재갑/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 "댐에서 직접 취수는 안동시민이 반대해서 안 됩니다. 그냥 댐 아래서 만약에 취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대구 물 공급) 하루 53만 톤? 그만큼 댐의 물이 많지 않다는 거거든요."]

지역 환경단체 반발도 여전합니다.

최근 악화한 안동댐 녹조에다, 중금속 퇴적물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데, 수자원 개발까지 이뤄지면 오염이 더 가속화할 거라는 겁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개발로 인한 오염부하량이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수질이 점점 악화하는데 그 물을 팔겠다? 그럼 과연 하류 지역에서 이 물을 사용을 하겠느냐."]

대구시는 제기된 문제의 해결 방안을 포함한 연구용역 결과를 올해 말까지 도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앞서 구미시와의 30년을 넘긴 취수원 갈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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