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날까 날아갈까”…열악한 비닐하우스 주거여건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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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 거주민들의 실태를 살펴보는 연속보도, 오늘(26일) 마지막 순서로 비닐하우스의 열악한 주거여건을 알아봅니다.
화재와 침수 등 안전 문제에다, 개발로 인한 퇴거 위협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사정을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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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소위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의 한 마을.
그 뒤로 검은색 차광막을 두른 비닐하우스촌이 나타납니다.
사람 하나 겨우 지나다니는 미로 같은 골목을 따라가니, 길이 10미터 비닐하우스 1동에 5가구씩, 70여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도 80년대 말,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임OO/72살/비닐하우스촌 주민 : "집도 절도 없어지고 오죽해서 여기를 왔겠는가만. 참 막막했어요, 그때는."]
제일 문제는 안전입니다.
얼기설기 엉킨 전깃줄과 방치된 가스통, 불쏘시개가 될 만한 것들이 잔뜩 널려있습니다.
[이OO/74살/비닐하우스촌 주민 : "무슨 전류 소리만 나도 (불 날까) 가슴이 울렁울렁해."]
최근 3년 새 비닐하우스 화재로 20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생겨났습니다.
여름철엔 장마와 태풍도 걱정거리입니다.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비만 왔다 하면 비상입니다.
[비닐하우스촌 주민 : "비 여기로 들이치지 말라고, (실리콘이야 실리콘) 그걸 이렇게 해놓은 거예요."]
노인들이 땅 주인에게 내는 돈은 1년에 30~40만 원 정도.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쫓겨나면 갈 곳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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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는 이주노동자들에겐 일터이자 숙소입니다.
움막 같은 가건물에는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고 안은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습니다.
[김이찬/'지구인의 정류장' 활동가 : "일부 이주노동자들은 삽을 들고 비닐하우스와 비닐하우스 사이 고랑에 가서 대변을 보고 삽으로 덮고..."]
전국적으로 비닐하우스 등 주택이 아닌 곳에 모두 39만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2016년까지 10년간 주거 지원을 한 가구는 6200여 가구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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