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동남아에서 노후를? “잘못된 생각!” (KBS 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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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상가 내 미용실,
56살 강원장이
이른바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곳입니다.

첫 번째 인생은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30년 넘는 경력으로
서울 시내 3개 미용실에
4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이승현/제자, 헤어디자이너
아, 원장님 그때도 대단하셨었죠. 커트 정말 잘하시거든요. 사모님들 사이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으셨고 팬분들이 정말 많으셨었는데.

그런데 2020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승현/
너무나 깜짝 놀랐고 저희 직원들도 그렇고 저희 모든 손님들이 다 만류를 했었어요. 왜?~

강원장은 50대에 접어들며
미용실을 3개나 직접 운영하는 게
힘에 부쳤다고 회상합니다.

강장성 원장 / 56세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다보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해서 그게 나중에는 번아웃까지 온 것 같아요. 이제 때가 됐나 보다. 50대 초반이면 그래도 아주 적정하게 일을 했다고 생각할 나이거든요

50이 넘으면 따뜻한 남쪽나라에 가서
휴식을 취하며 쉬엄쉬엄 일하겠단
오랜 은퇴 계획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캄보디아 바닷가에 집을 구하고,
미용실 자리도 임대했습니다.

강장성 원장 / 56세
몸만 쉬면서 진짜 했으면 좋은데, 맨날 일 중독자이다 보니까, 그래도 혹시나 가면 또 몸 좋아지면 바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 정도 솜씨면 그래도 거기서는 진짜 최고의 탑으로 서지 않을까? 자신만만한 마음으로 거기를 가게 된 거죠. 투자를 많이 했죠. 현금 거기 번 거를 갖다가 다 투자했는데 그게 최대의 실수였고.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일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50대 은퇴, 외국에서의 노후란
후반 인생 설계 자체가 잘못됐단 걸 깨달았습니다.

강장성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을 해야 되는데 추천할 수가 없어요, 언어가 안되니까 언어 장벽에 딱 부딪히니까.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표현을 하면서 마무리를 내가 되게 정말 멋있게 해주는 게 내 목적인데 할 수 있는 걸 못하니까. 지금까지 힘들다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고객들과 소통하고 이렇게 내 감성을 표현하고 진짜 손님하고 재밌는 대화도 하고 내 얘기도 하고 손님 얘기도 하고 하는 게 너무너무 고마웠던 게 고마움을 갖게 됐던 게 계기예요.

강원장은 수억원을 날리고 8개월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소박하게 미용실을 열었습니다.

강장성
그 많은 직원을 거느리다가 그 뭐 1/4로 줄였으니까. 이 정도야 그냥 가뿐하게 너무 쉽게 가더라고요. 이렇게 즐겁게 일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이 가장 제가 태어나서 일을 하면서 지금이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MZ세대들하고 경쟁을 하면서 저는 정말 죽지 않았다. 저에게 은퇴 시기는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관련방송: 2024년 4월 9일(화) 밤 10시 10분 KBS 1TV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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