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카우어의 도시산책자. 기다리는 자/ 멜랑콜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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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카우어의 도시산책자. 모더니즘의 알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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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카우어의 도시산책자는 외견상 아무런 목적 없이 거리를 거니는 자처럼 보인다. 그가 산책하는 장소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된 도시의 장소이다. 일상적 현실 속에서 이 장소는 역사성을 상실한 변화만을 제시한다. 이러한 변화가 역사적 상형문자의 흔적을 지우는 것으로서 나타나지만, 크라카우어는 오히려 비어있는 공간 속에서 이 흔적에 역사성을 부여하면서 현실을 재구성한다.

크라카우어의 도시산책자는 도시풍경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그가 관심을 가지는 거리, 아케이드, 지하도와 같은 통과하는 장소, 술집과 영화관처럼 정신을 분산시키는 오락문화의 장소, 사물, 그리고 노동자나 직장인과 같은 대중은 익명적이고 추상적이며 압축하여 서술된다.

이 서술 과정은 ‘꿈의 이미지’를 해석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압축된 도시는 ‘도시축소화Stadtminiaturen’의 기법으로 나타나면서 정신분석적인 무의식의 유형으로 제시된다. 그의 도시산책자는 이러한 시각적인 무의식 속에서 현실을 재구성하기를 시도한다.

도시산책자에 관한 또 다른 책인 󰡔대중의 장식󰡕에 들어있는 '기다리는 자Die Wartenden'(1922)는 이러한 관점에 관한 원인을 서술하고 있다. 이 글에서 크라카우어는 ‘인간을 운명의 동반자로 만드는 빈 공간 속의 현존재’에 대해 언급한다. 여기서 인간은 대도시의 외로움 속에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지식인’, 그리고 전 인류학적 의미의 인간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도시산책자도 이에 속한다. 이 글에서 크라카우어는 “빈 공간의 두려움이 이러한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다. (...)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들은 파괴된 세계를 그들이 믿었던 높은 의미로 재구성하려고 애쓴다.”라고 말하고 있다. 크라카우어는 ‘높은 의미’의 현실을 재구성하는 기다리는 자의 유형으로 세 부류를 든다. 절대자를 거부하면서 자본주의의 틀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그 마법화된 세계를 학문적으로 벗겨내고자 막스 베버의 의미에서 원칙적인 회의론자, 부분적으로는 주관적인 영역을 벗어나 종교적 영역에 속하는 유형인 충동적 인간, 그리고 크라카우어 자신의 유형인 기다리는 자가 그들이다. 아이러니의 수사학으로 표현되는 크라카우어의 기다리는 자는 사회 전체가 절대자와 관련을 맺게 된다면, 절대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자이다. 이는 ‘이론적인 자아’가 ‘전 인류적 자아’로 확대되는 것이며, 세계의 몰락과 메시아적인 유토피아 사이에서 파편화된 현실을 분석하면서 재구성하기를 기다리는 자이다. 크라카우어가 초기 논문 「권위와 개체주의Autorität und Individualismus」(1921)에서 언급한 것 같이 ‘신성으로 가득 찬 공동체의 원형’인 중세를 유토피아의 모델로 간주한다. 이는 중세가 신성의 총체성을 이루어 현실의 의미가 구축되었던 시기라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유토피아를 기다리는 자가 다가가고자 하는 현실은 임의의 현실이 아니라 ‘선험적 이상주의transzendentaler Idealismus’가 반영되는 현실인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상주의가 사라진 것은 ‘자율적 이성’이 강화된 근대Neuzeit 이후부터 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크라카우어는 ‘선험적 고향상실transzendentale Obdachlosigkeit’이라는 개념을 이끌어 들인다. 이 개념은 크라카우어와 유사하게 게오르크 짐멜과 막스 베버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게오르크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Die Theorie des Romans'(1916)에서 차용한 것이다. 루카치는 이 개념을 소설형식의 역사적인 장소를 의미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소설은 삶의 확장적인 총체성이 명백하게 주어지지 않고 의미의 삶의 내재성이 문제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향Gesinnung이 총체성이 된 시대의 서사시이다.” 환언하면 크라카우어에게 선험적 고향상실은 현실에서 현존재가 영위하는 삶의 의미가 거의 사라진 시대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만 이에 대한 신성의 총체성 또는 절대성으로서의 종교적 대답이 주어지지 않는 시대적 상황을 의미한다.

유럽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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