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상권에 활력을"...제주, 소상공인 등 지원 확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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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부분 현금성 지원이어서 효과가 얼마나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비교적 한산한 시장 골목.

어려운 경기로 손님들도 지갑을 굳게 닫았습니다.

상인들은 코로나 시국보다 더 매출이 줄었다며 하소연합니다.

[김민정 / 제주 동문시장 상인 : 여기 시장 분들 모두 힘드실 거예요. 관광객들도 그냥 구경만 하시는 분들도 많고 지갑 안 여시는 분들도 많고 그래요.]

[김창임 / 동문시장 상인 : 요즘에 놀러도 안 오고 시장도 안 오고 먹자골목에서 과자만 사고 가…]

실물 경기 악화로 소비가 크게 줄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

올해 2월 제주 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0.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 높았습니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일명 '골목상권 기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내수 회복에 나선 제주도.

다음 달부터 178억1천만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진행합니다.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최대 5%에서 7%로 높이고 온누리상품권 개인별 할인 구매 한도를 최대 10% 확대합니다.

또,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하루에 5만 원 이상 구입하면 5천 원을 환급해 주고 이벤트를 통해 1만 원의 환급 행사도 병행합니다.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업소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할 경우 12%가 적립되고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면 1건당 2천 원의 배달료를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민관협력형 배달 앱인 먹깨비 할인쿠폰 지급과 팝업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 활성화 등을 통해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인영 /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활력국장 : 고금리와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내외국인의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다만 이번 정책은 대부분 현금성 지원으로 일시적인 효과밖에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촬영기자 : 좌상은

그래픽 : 소기훈





YTN 문수희 kctv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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