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노숙자 '인신매매단' 포착...명의 이용 대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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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서울 한복판에서 노숙자들을 팔아넘기는 인신 매매단의 실체가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과거엔 고기잡이 배 등으로 사람을 팔아넘겼다면 최근엔 경제 범죄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승철 기자가 21세기 판 인신매매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게 이어진 골목.

낡은 여인숙 건물의 제일 끝방.

김모 씨는 2010년 가을 여기에 한 달 간 갇혀 있었습니다.

녹취 김00(인신매매 피해자) : "여기 방이었거든요. (이 방에 계셨었어요?) 네"

인신매매단의 감시 속에 하루에 김밥 한 끼로 연명하며 갇혀 있다가, 인감 증명서 등을 떼러 갈 때만 외출이 가능했습니다.

일당은 김씨를 강남 고급 주점의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만들었고, 김씨에게 돌아온 건 석달치 미납 세금 8천 8백만 원을 내라는 독촉장 뿐이었습니다.

역시 같은 조직에 의해 팔겨간 노숙인 최모 씨.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사람을 따라 서울 청량리역 부근 다방으로 갔다가 인신매매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최00(인신매매 피해자) : "담배 한대를 피우려고 밖에 나가서 피우려고 문을 여는데 잠겨 있었어요"

모집책이 서울역 등지에서 노숙자를 꾀어오면, 인신매매단은 한 사람당 50~100만 원 정도를 주고, 사들인 뒤,다른 범죄 조직에 500만 원 정도에 넘기는 수법.

녹취 "사람이 (신용)등급이 좋으면 4등급 650만원이나...550, 450 나름대로 정해진 몸값 기준이 있습니다"

녹취 "과거 인신매매는 배 등으로 사람을 팔아넘겨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21세기형 인신매매는 경제 범죄를 목적으로 사람을 사고 파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팔려가면 이른바 대포폰,대포통장,대포차는 기본, 각종 대출 사기와 부동산 사기 등에 노숙인의 이름이 쓰였습니다.

이 인신매매단을 추적하던 중 조직원이 서울역에 나타났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저기 의자에 사람 앉아 있죠? 딱 저기 (조직원이) 앉아 있었어요."

노숙인들을 유인해갔던 사람들이 다시 나타났다는 또 다른 증언들.

인터뷰 "어제도 나타났는데...여름에도 자주 나타났죠."

경찰은 KBS취재로 실체가 드러난 노숙인 인신매매단과 '목동 아줌마'로 불리는 서울 모집책 검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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