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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초전으로 통하는 9월 모의평가가 오늘 치러졌습니다.
공교육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기조는 유지했지만,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것이 출제 당국의 설명인데요.
문제를 직접 풀어본 현장교사단도 다양한 난이도가 고루 포함됐고,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VCR]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점검
'9월 모의평가' 오늘 실시
국어·수학·영어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
'영어'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
1등급 비율 줄어들듯
수능까지 남은 기간 70여 일
지금 필요한 학습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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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 김진석 경기 소명여고 선생님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시험 마칠 때마다 EBS 대표 강사들이 분석 브리핑을 했는데요.
전반적으로는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반적인 출제 경향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진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오늘 시험을 치른 모든 수험생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 탐구 영역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은 이루지지 않은 시간이라 국어/수학/영어 영역 중심으로 말씀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에서 모의평가의 '출제 기본 방향'으로 밝힌 내용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여 중요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게 출제하고,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하여 출제하되 교육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여서 출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9월 모의평가 역시 그 출제 기조를 충실하게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를 종합해서 난이도를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작년 수능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 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수학은 작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영어 역시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지금은 난이도에 대한 주관적인 추측과 짐작만이 가능한 시간입니다.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기에, 보다 많은 가채점 자료들이 수합되면 그때 조금 더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가 어떻게 출제될지가 관심사였습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이번엔 어떻게 출제됐습니까?
김진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작년 6월 모의평가에서 3등급까지 비율이 30%가 안 됐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6월 모의평가는 비교적 쉬웠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 비율이 19.1%, 2등급은 16.4%, 3등급은 18.1% 정도로 전체 수험생의 절반이 넘는 약 54%의 수험생이 3등급 이내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어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보입니다.
신유형은 없었지만 다양한 유형을 활용하여 출제되어 전반적인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모의평가는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수준 파악을 통한 적정 난이도 유지'의 목적이 있습니다.
6월 모의평가가 예년이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었고,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조금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이를 채워나가야 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킬러문항 없이 적정 난이도를 유지한다는 출제 기조가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확인됐는데요.
과목별로 변별력 있는 문항들의 특징이 있을까요?
김진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과목별로 변별력이 있는 문항에 대해서는 EBS 현장 교사단 선생님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국어 영역에서는 독서의 '8번', '17번' 문항이, 문학의 경우 '24번, 34번'이, 화법과 작문'에서는 39번 문항 등이 까다로운 문항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21번(수학Ⅱ), 22번, 확률과 통계 28번, 미적분 28번, 기하 30번 문항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영어에서는 21번 함축 의미 추론, 34번 빈칸 추론, 37번 글의 순서, 39번 문장 삽입 등의 문항이 변별력이 높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교과 내의 다양한 부분에서 변별력 있는 문항이 고루 출제되었습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들 역시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부합하며 공교육 내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요소들이라 공교육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도 구성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평가원에서는 EBS체감 연계도를 높이기 위해서 핵심 개념이나 문항 유형의 아이디어까지 골고루 연계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학생들은 어떻게 느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진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현장의 학생들은 늘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EBS 연계교재를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들은 연계체감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어는, 독서 영역에서 '예술 주제 통합', '과학기술' 지문이, 문학에서는 여덟 작품 중 네 작품이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연계되었고,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 3문항씩이 연계되었으며 영어에서는 전체 문항 중 55% 수준으로 연계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9월 모의평가 역시 각 영역의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이나 그림, 도표 등의 자료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의 활용 등'을 통해 문항 수 기준으로 50% 이상로 연계가 되었습니다.
연계체감도 또한 높여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하는 원칙이 충실히 구현되었으며, 이를 통해 적정 난도를 확보하고자 하는 출제 방향 또한 기존과 같이 유지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현아 앵커
EBS연계 교재를 꼼꼼하게 학습한 학생들에게는 체감효과가 높았을 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 저녁에 학생들은 가채점을 해 볼텐데요.
이 결과를 가지고 어떻게 학습 전략을 세우면 좋겠습니까?
김진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할 시기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오늘 치른 9월 모의평가에 대한 분석을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남아 있는 70일, 즉, 10주의 시간 동안 그 부분을 채워가야 할 것입니다.
학습에도 취사선택이 필요합니다. 먼저 수시에 역량을 집중할 수험생이라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중심으로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자신이 있는 과목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 수시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탐구 영역의 경우 일부 메디컬 학과와 서울대, 경희대'를 제외하면 절대 다수의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탐구를 1과목만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중요한 학생이라면 전략적으로 탐구 1과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원을 희망하는 모집 단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살펴서 탐구 1과목과 절대평가인 영어 과목을 준비한다면 입시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시전형까지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희망 계열에 따라 집중해야 할 과목이 다릅니다.
교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문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국어에, 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보다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또 바로 다음 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도 시작되는데요.
지원대학을 정할 때, 수험생들이 고려해야 할 부분을 짚어주신다면요?
김진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가장 먼저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되면 하루에도 여러 번 마음이 변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처음이니까요.
고3도 처음, 재수도 처음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우왕좌왕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위 친구들만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가족과 선생님들과 함께 미리미리 상의하셔서 '현실적인 목표 선을 구체적으로 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원서 접수 상황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서 접수 전에 반드시 대학의 수시 요강과 공지 사항을 살피시기 바랍니다.
원서 접수 일정만이 아니라 면접이나 논술과 같은 대학별고사의 일정을 놓쳐서 아까운 원서 한 장을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매해 생깁니다.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를 믿고 실수를 하게 되었을 때, 그 피해는 오롯이 수험생 본인이 안게 된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원서 접수를 위한 최종 판단을 위해 최근의 '경쟁률'과 '입시 결과'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재학생 수가 늘어났기에 중위권 학생들의 선택이 어려워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나의 대학과 전형 그리고 학과를 고집하지 마시고, 그 폭을 조금 넓게 잡고 각각의 정보들을 정리해 두신다면 다음 주 진행될 수시 원서 접수의 혼란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올해 수능까지 이제 70여일 남겨두고 있습니다.
수험생들 오늘 치른 마지막 모의평가 결과, 꼼꼼하게 분석해서 학습 전략과 수시 지원 전략까지 잘 세워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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