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해외직구 젤리·과자서 마약 성분…소비자 '주의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젤리와 과자 등 해외직구로 쉽게 살 수 있는 식품 42개에서 마약류 성분이 확인됐는데요.

특히, 양귀비와 환각버섯의 마약류 성분도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유통과 섭취가 엄연히 불법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접속 가능한 한 해외 직구 사이트입니다.

‘CBD‘라는 단어가 적힌 각종 제품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한 제품을 클릭해보니 설명도 자세하게 달려 있습니다.

‘CBD’는 대마의 주성분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선 유통이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이렇게 해외 직구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처럼 마약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외직구 식품 50개를 구매해 검사했더니, 42개에서 마약류나 국내 반입이 차단된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조성훈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유통안전과장]“그 결과 37건에서 대마 등 마약류 성분 19종이 검출됐고, 나머지 5건은 국내 반입 차단된 의약 성분 등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양귀비 성분인 ‘모르핀’, ‘코데인’, ‘테바인’과 환각버섯 성분인 ‘사일로신’이 새롭게 확인돼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이렇게 보시듯 젤리나 과자는 물론이고요. 음료와 시즈닝, 심지어 식이보충제 등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환각 유발 물질이 들어 있는 해외 의약품을 직구로 구입해 오남용하는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최근 마약 성분 등이 들어 있는 감기약을 해외 직구로 밀수입하거나 복용한 3명이 검거돼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소비자가 마약류가 함유된 제품을 반입하거나 섭취하면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사이트에서 국내 반입 차단 원료가 포함된 제품인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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