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4월 1일 새 학기…책가방도 취향 저격 외 / KBS 202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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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는 우리와 달리 북한에서는 4월부터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새 학기를 앞둔 이맘때면 북한에서는 학용품 생산이 한창인데요.

획일적이고 단순하던 책가방이며 학용품의 디자인이 최근엔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동물 캐릭터들도 디자인에 활용되고 있다는데요.

어린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1일 새 학기를 앞두고 평양의 한 학용품 공장이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여러 학용품과 다양한 책가방들이 학생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명옥/평양 가방공장 재봉공 : "질 좋고 좋은 가방을 학생들에게 더 많이 보내주려고 합니다."]

특히 ‘소나무 책가방’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 상표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2017년 1월 새해 첫 행보로 평양가방공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탄생했습니다.

세 개의 소나무 잎에 금장을 한 모양을 디자인으로 활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신명성/평양 가방공장 직장장 : "학생들에게 안겨줄 책가방의 질을 더 높이기 위하여 학부형들과 학생들의 충분한 의견을 적극 받아들이고..."]

어린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활용하는 등 가방의 색상과 디자인도 다양한데요.

성별로 획일화한 디자인에 빨강과 파랑, 두 종류였던 10여 년 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각 도별 디자인 경쟁도 치열합니다.

‘소나무’ 상표는 같이 쓰지만 가방 도안은 생산 공장마다 개발하다 보니 해마다 산업전시회가 열릴 때면 가방 공장 소개가 많은 관심을 끕니다.

또 연필, 색연필, 물감, 크레용 등 지원하는 학용품은 종류도 많고, 품질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수일/룡봉학용품공장 책임기사 : "연필이 진하고 잘 써집니다. 우리가 처음에는 연필심 색깔이 연해서 아이들이 연하게 나오면 진하게 쓰려고 하니까 계속 꺾어지고 그렇게 하면 그래서 연필 색을 진하게 만들자 해서 기술혁신 해가지고..."]

학용품 도안은 소학교, 중학교, 대학교별로 만들어 평양미술대학, 조선산업미술창작사 등에서 디자인을 합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학용품 품질 향상에 힘쓰는 건, 김정은 위원장의 자녀들도 어린데다 미래 세대 육성에 관심이 크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육아법 제정 1년…“보육 질 높여라”

북한 텔레비전에선 육아나 어린이 교육과 관련된 방송을 비교적 자주 하고 있고요.

지난해 ‘육아법’이란 법까지 만들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양질의 먹거리를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보육을 뒷받침한다는 게 골자인데요.

경제난 식량난 속에서도 북한 당국이 육아 지원 등 보육에 이렇게 정성을 기울이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발효유, 요구르트 등 북한에서도 생산하는 유제품들입니다.

이를 ‘젖제품’이라 부르는데 여러 성분을 소개하며 어린이들의 발육에 좋다고 전합니다.

특히, ‘카제인’ 성분은 어린이의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합니다.

[조선중앙 TV/3월 12일 : "발효 젖제품(유제품)은 영양가가 높고 소화흡수도 잘 되어 성장 속도가 그 어느 시기보다 빠른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매우 좋은 영양 식품입니다."]

발효 젖제품이 일반 젖제품보다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효능을 비교하기도 하는데요.

[조선중앙 TV/3월 12일 : "가공하지 않은 소젖이나 염소젖에 들어있는 기본 영양 성분들인 젖단백질이나 젖지방은 고분자로 되어있어 흡수에서 일정하게 제한을 받습니다. 그러나 젖산균을 이용하면 그것이 해소됩니다."]

그리고 이런 젖제품들을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우선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어린이보육교양법에 대한 특별법 성격으로 제정한 ‘육아법’ 시행에 따른 겁니다.

육아만을 목적으로 만든 법은 국제적으로도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 육아법의 핵심은, 영양식품의 무상 공급과 양육조건 보장입니다.

제정 이후 1년여가 지난 최근, 젖제품들을 먹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육아법 시행이 순조롭다는 걸 강조하는 모양샙니다.

대북 제재와 경제난, 식량난 속에도 육아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을 부각하며, 미래에도 백두 혈통에 변함없이 충성하는 기반을 닦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조영주/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북한학박사 : "어린이 양육이라고 하는 것이 김정은 정권의 후세대 김정은에게 충성할 수 있는 후세대를 양육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조하는 부분이 하나가 있다고 보이고요."]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자애로운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하고, 한편으론 여성 노동력 동원 확대를 겨냥한 것이란 풀이도 나옵니다.

또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북한 어린이의 건강과 발육 문제 해결을 위해 당국도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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