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 진기세가 / 진(陳)나라 이야기 / 나라의 흥망 원인은?

인문학 고전 사마천 사기 역사서

진기세가(陳杞世家)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문학 TV 고경입니다.
오늘은 사마천 사기 세가편에 실려 있는 진기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대 중국의 주나라에는 세 개의 진나라가 있었습니다. 그중 첫 번째는 우리가 잘 아는 진시황제가 나온 진나라이고요 두 번째는 진문공으로 잘 알려진 당진의 진나라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오늘 이야기하려는 베풀진 진자를 쓰는 진나라입니다.

#. 진나라 개괄

그럼 배풀 진자를 쓰는 진나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나라의 주요 제후국 들은 주무왕과 친인척 관계인 희씨(姬氏) 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희씨성이 아닌 성씨를 제후국으로 봉했던 나라가 둘 있습니다. 그두 나라가 오늘 이야기하려는 진(陳) 나라와 기(杞) 나라입니다.
진(陳) 나라는 규씨(嬀氏) 성을 갖은 군주가 통치하는 예외적인 나라였는데 규씨(嬀氏)는 주나라 한참 이전의 우(虞) 나라의 전설적 성군인 순(舜) 임금의 성이었습니다. 주무왕이 주나라를 건설하고 나서 순임금의 후손을 찾아서 봉해준 나라가 진(陳) 나라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杞) 나라는 하(夏) 나라의 시조인 우(禹) 임금의 후예를 찾아서 봉해준 나라입니다. 이처럼 주나라의 건국자들이 그들과 성씨가 다른 오랜 선대 왕조 임금의 후손을 찾아서 제후로 봉해주었다는 것은 특이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나라 무왕은 자신의 큰 딸을 순임금의 후손인 규만(嬀滿)의 아내로 삼게 하고 맏사위로 삼아서 진(陳, 기원전 1046년 ~ 기원전 478년) 나라의 첫 군주로 책봉을 내립니다. 이 사람이 진나라 시조 호공(胡公)입니다. 봉토 위치는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회양현(淮陽縣) 일대입니다. 하지만 이 위치는 지정학적으로 볼 때 매우 불안한 위치였습니다. 위로는 정나라 송나라 등을 이고 있는 데다가 더 위로는 초 강국 진(晉) 나라가 찍어 누르는 형국이고 아래에서는 머지않아 신흥 강국으로 떠오를 초(楚) 나라와 치받게 되는 위치 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라의 운명이 지정학적 위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 나라의 기풍과 지도자들의 리더십과 정신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진나라는 그런 점에 있어서는 춘추 시대에 들어서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진나라에 영공이 제후에 오른 뒤로 진나라는 세 번씩이나 초나라에 망했다가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 결국은 초나라에 영원히 망하게 되는 이야기.
-. 첫 번째 이유 : 여색을 쫓았기 때문에
-. 두 번째 이유 : 내부 권력 다툼 때문에
-. 세 번째 이유 : 주변 강국 눈치를 보다가......(외교 실패)

#사마천 #망한나라 #진나라(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