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여당 원내지도부 만찬...국감·거부권 단일대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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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오늘 여당 원내 지도부 등 초청 만찬
만찬 명단에 한동훈 빠져…친한계, 말 아끼는 기류
한동훈 "현 정부 인사가 나를 공격하라 사주"
야권, 김 여사 특검법 거부권 시 "즉각 재표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오늘(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등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합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정국과 맞물려 여권 내 단일대오를 유지하기 위한 성격이란 분석이 적지 않은데, 한동훈 대표의 만찬 불참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무성합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단을 초청해 만찬을 갖습니다.

다음 주 국정감사 전 격려 차원의 만남이라는 게 원내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곧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행사가 예상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어지는 재표결 국면에 앞서 '이탈표'를 방지하고, 여당 내 결속을 다지는 성격이 강하단 분석도 적잖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 탄핵으로 가기 위한 그 과정의 특별검사법이라고 저희가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 이것을 찬성한다거나 이런 의원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특히 만찬 참석 명단에서 한동훈 대표가 빠진 걸 두고는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의 우회적 불만 표출이 아니냔 시각 속 친한동훈계는 일단은 최근 '독대 논란'에서 표면화된 당내 갈등 양상을 의식한 듯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지난달 한 대표가 재차 요청한 독대엔 대통령실이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만남이 국민 눈높이에 어떻게 비칠지 걱정이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당시 독대 성사의 걸림돌 중 하나로 김 여사 문제가 꼽혔는데, 친한계는 김 여사의 직접 사과가 필요하단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KBS 라디오 '전격시사') : 분노 게이지를 조금 더 낮추는 그런 식의 뭐 사과가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런 것을 방어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좌파 유튜버에게 자신을 공격하라고 사주한 현 정부 인사가 있다며 대통령실 출신 인물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SNS에 남겼습니다.

야권은 이번 주 김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면 즉각 재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친윤계뿐 아니라 친한계에서도 당장 재표결을 해도 특검법이 통과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만찬 등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반복되다 보면 단일대오에도 균열이 갈 수 있단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오재영





YTN 임성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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