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coal sketch 목탄화 / 시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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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
집 근처에 복되게도 공원이 있어서
아이들과 자주 산책을 한다.
첫째와 손잡고 맨발걷기도 하고
둘째를 유모차에 태우고
라디오 들으며 콧노래부르기도 한다.

어릴적 아빠와 엄마의 고향인
집근처 시골엔
북적대던 마을사람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거나
그곳을 따뜻하게 채우던 어른들은
돌아가시고
고요함이 우리 농막 주변만 채우고 있다.

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아 기르며
다시 자연과 가깝게 지내다보니
집근처 잘 정비된 공원 산책로보다
시골길이 더 정감이 간다.

우리나라는 대대로
마을 입구나, 중앙 냇가나, 언덕에
큰 팽나무
또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꼭 있다.

시골 농막 앞 냇가에도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있는데,
나의 아빠와 엄마 어릴적에
줄을 달아 그네를 탔었다는
그 느티나무 밑에서
지금의 나는
내 아내와 아이들과
그늘을 구름 삼아, 양산 삼아
발 담그고 물놀이를 하곤한다.

내가 만나는 교실 속 아이들도
자주가 힘들다면
가끔 자연을 가까이 했으면 좋겠다.
느티나무 밑에 앉아서 쉬거나
시골길 거닐며
눈길 가는대로
들려오는 소리대로
그냥 그냥 그냥...
편안히 치유가 되어
스스로의 마음에 귀 기울여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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