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의 인물탐구 - 민승현 ep 1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김원준의 인물탐구 - 민승현 ep 1

Q 나는 형의 금상첨화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경산하양의 싸지방에서 이어폰을 타고 흘러 나오던 금상첨화 이후 8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얼마 전 민승현과 shift66 아티스트들의 노래가 이태원 힙합클럽을 가득 채웠습니다.
경산하양의 싸지방에서 음악을 들어 보라며 이어폰을 끼워주던 형이 이태원의 힙합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는 모습은 적잖이 드라마틱했습니다. 현실이 영화 안에 들어온 것 같기도 했어요. 아무튼 몹시 감동적이었습니다.
나는 속으로 거듭 물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건가요? 그동안 어떤 시간을 보내 왔나요?
민승현의 지금까지의 여정을 간략하게나마 구성해보려 합니다.

1.울산대학교 동아리 시절은 어땠나요? 울산대학교 힙합동아리에서 가히 전설적인 존재였다고 하던데, 동아리의 전설이 된 과정은 어땠나요? 동아리의 전설로 거듭나는 방법은 무엇이죠?
민승현이란 인간은 울산대학교 힙합 동아리를 어떻게 물들였나요? 울산동아리 힙합동아리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형님은 그 변화를 보며 어떤 감정을 느꼈으며 또 느끼나요?

2. 1학년 성적표를 F로 수놓았던 말썽쟁이 승현은 전역 이후 장학금을 쟁취하는 모범생 승현으로 변모합니다. 군복무의 시간과 공간은 민승현에게 무엇이었나요?

3. 모범생 승현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대학으로 상징되는 보편성과 안정성의 세계에 작별을 고한 것 같기도 합니다.
과거에 누적된 매몰비용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요? 미래의 어딘가에 쌓여있을 보편성의 영역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요?
과거의 민승현에게 대학이란 무엇이었나요? 지금의 민승현에게 대학이란 무엇인가요?
대학을 그만두겠다고 부모님께 통보할 때 했던 ‘로봇의 삶에서 벗어난다’ 는 말을 들으며 니체가 자서전 이 사람을 보라의 머릿말에 쓴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은 어떻게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형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4. 어떻게 shift 66을 만들게 되었나요? shift 66의 창설과 형성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5. shift66의 정체성과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6. shift66 라운지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shift66 라운지를 오픈하게 된 과정은 어땠나요? shift66과 shift66라운지는 어떤 관계인가요?

7. 서울로 오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서울에 오며 어떤 다짐을 했나요? 울산과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서울에 오기로 결정하고 소속 아티스트들, 연인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요? 그 과정은 어땠나요?
오랫동안 기반을 만들어온 울산을 두고 서울로 온 건 대학을 나온 것과 같은 논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승현은 안정적인 과거를 박차고 나오는 데서 일종의 희열 같은 걸 경험하는 사람인 걸까요? 전진하는 근력이 타인보다 강하다고 느끼나요? 소라게마냥 과거라는 안정성 속에 숨고 싶은 순간이 꽤 있을 텐데요. 소라게의 유혹에 휘말리지 않는 비결 같은 것이 있나요? 민승현 철학의 어떤 요소가 소라게의 유혹에 맞서고 나아가게 만드나요?

8.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서울에서 그동안 경험하고 이뤄낸 것들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서울에서 무엇을 이뤄내고 싶은가요? 그 목표를 위해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Q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수사학의 3요소를 언급했습니다. 감정, 이성, 삶의 궤적을 통한 화자의 신뢰성 혹은 윤리가 그것입니다.
저는 좋은 예술 또한 이 3가지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지며 이 3가지를 포괄적으로 가질 수 있어야 좋은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예술로 만들기 위해 저는 원준 삼위일체를 고안했고 그 세가지만으로 삶을 가득 채우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운동, 독서, 글쓰기가 그것입니다. 이 3가지는 각각 운동: 감정 / 독서: 이성 / 글쓰기: 삶의 궤적 에 조응합니다.
저는 이 3요소에 대한 지독한 우월감을 갖고 있어요. 원준 이론에 따르면, 달리기보다 인간을 감정적으로 고양시킬 수 있는 예술은 없습니다. 독서만큼 인간의 이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도 없습니다. 삶의 서사를 직접 써내려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누구나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기도 합니다.

shift66의 예술은 이 3가지 요소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창한 3요소가 예술에 적용되는 게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예술이 갖춰야 하는 미덕이란 무엇인가요?

Q 나는 운동과 독서와 글쓰기의 원준 삼위일체를 통해 위로를 넘어 거의 구원까지 얻었다고 느낍니다.
형에게도 음악은 그런 것이었나요? 민승현에게 음악이란, 더 구체적으로 힙합이란 무엇인가요? 또 무엇이어야 하나요?
사람은 어떻게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요? 구원같은 낭만적인 단어를 삶에서 몰아내야 할까요? 혹은 구원이란 신기루를 향해 달려가는 삶이야말로 의미있는 것일까요?

Q shift66 아티스트들에게 바라는 것은? shift66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아티스트를 간택하는 기준은?

Q shift 66 아티스트들에게 어떤 대표이고 싶은가요?

Q 잘 뛴다는 건 빨리 뛰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나를 향해 뛰는 것이란 명제를 이해하기 위해, 기적이 지평선 너머의 어딘가가 아니라 발바닥의 무게중심 아래에 있다는 명제를 이해하기 위해 10년을 뛰어야 했습니다. 10년을 달리고 나서야 이 간단한 명제를 몸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달까요.
그저 미련하게 달려가야 이해할 수 있는 활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형은 지난 10여년 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게 음악을 해왔을 텐데요. 그동안 어떤 명제를 몸으로 느끼셨나요?

Q 왜 많은 예술 장르 중 음악을 선택했나요? 방대한 예술의 세계 안에서 음악만이 가지는 장점은 뭔가요?

Q 음악과 함께 하며 가장 크게 변한 건 무엇인가요?

Q 책을 보며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독서의 양과 삶의 질이 비례한다고 자주 느낍니다. 음악과 삶에도 이런 관계가 있나요?

Q 나의 예술은, 더 나아가 삶은 도파민의 이데아를 향한 달음질에 다름 아님을 늘 강조하는데요. 민승현이 정교하고 탄탄하게 쌓아 올린 음악의 건축물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요?

Q 사람은 누구나 포기할 수백, 수천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을 한두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백, 수천개의 이유보다 무거운 한두가지의 이유야말로, 좀 거창하게 말하면 ‘삶의 의미’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승현에게 포기하지 않을 한 두가지의 이유란 무엇인가요?

Q 좋은 예술은 삶의 의지를 고취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강인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예술의 목적이어야 합니다. 인간을 나약하게 만드는 예술은 그 완성도와는 무관하게 졸작의 위치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이런 관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간을 강인하게 만드는 예술이란 어떤 것일까요? 음악은 어떤 방식으로 인간을 강인하게 만들 수 있나요?

Q 대표라는 위치는 필연적으로 몹시 외로운 것 같은데요. 그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은 너무 진부한 것 같습니다. 극복할 방법이 딱히 있을 것 같지도 않구요. 저는 형이 대표로써 느끼는 외로움의 모양이 대략 어떤 것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Q 천재성은 아주 협소한 것 같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나름의 천재성을 가지고 있을텐데, 그건 너무 편협하고 세밀한 것이라 극소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그 세계를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죽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좁기 때문에 동어반복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구요.
그래서 천재성이란 계발과 창작보다는 발견의 영역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얇디 얇은 세계를 이해하고 인지하는 것이야말로 천재성의 핵심인 것입니다.
형이 생각하는 민승현의 천재성은 무엇인가요? 그 천재성을 이해하게 된 과정은 어땠나요?

Q 민승현이 생각하는 좋은 삶은 어떤 건가요?
좋은 삶의 필수적인 요소란 무엇인가요?

Q 민승현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어떤 것인가요? 민승현이 규정하는 행복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Q 예술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혹은 예술이 메시지를 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인가요? 메시지를 지우는 데 골몰하는 게 예술가의 과제가 되어야 할까요?

Q 수학은 젊음의 학문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수학사의 걸출한 성과들은 대개 젊은 두뇌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음악은 가장 수학적인 예술이라고 하는데요. 음악, 그 중에서도 특히 힙합 또한 젊음의 예술이라고 보시나요?

Q 저의 유일한 목표는 현재의 밀도를 극한까지 높이는 것인데요. 사람이 어디까지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표본이 되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다 망하면 어쩌냐는 질문을 매번 받는데, 현재에만 사는 인간에게는 망한다는 불안과 두려움조차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성에 잠식당해 영혼을 잃어버린 채 사는 몇 년보다 온전히 살아 숨쉬는 하루를 사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믿기도 합니다. 요는 이런 겁니다. 나는 영원히 반복되는 현재 속에 살고 싶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요. 민승현의 시간관을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민승현에게 과거, 현재, 미래로 삼분화된 시간 개념은 각각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Q 시간관에 이어서 성공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보고 싶습니다. 민승현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무엇인가요? 성공을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나요?

Q 왜 다른 누가 아니라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자주 던집니다.
왜 다른 누가 아니라 민승현이 지금의 일을 해야 하나요?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그리고 그 일이 민승현에 의해서 행해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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