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유산 됐는데 다음 회차 시작 전까지 준비할 게 있을까요? | 시험관시술, 오유리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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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시험관아기 4차까지 진행하고 5차를 준비하기 전입니다.
시험관 3차까지 계속 실패해서 엄청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마침내 4차때 성공을 했어요.
하지만 피비침이 살짝 보여서 병원에 가서 피검을 했더니 역시..
피검수치가 떨어져 있더라고요..
화학적유산이였어요.
4차만에 어렵게 만난 아가였는데..
내가 뭘 잘못했나.
무엇이 문제였을까 ..
계속 자책하게 되더라고요.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마음이 안잡히네요.
시험관 5차를 바로 시작해도 될지? 아니면 시간을 좀 갖어야 할지.
갖는다면 시간을 얼마나 두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그전에 임신이 잘 될 수 있도록 좀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음식,영양제등도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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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유리입니다.
시험관4차만에 임신성공을 했었는데 바로 화유로 이어져서 상심이 크신 상태이신데 다음 5차를 준비 하기전에 준비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문의 주셨습니다.
임신 과정을 보면 배아가 착상을 시도를 할때 일반적으로 내막으로 접촉, 결합, 함입의 3단계를 거쳐서 완전히 안정적으로 착상을 하고 임신유지가 가능하게 됩니다.
1차 피검사에서 수치가 나왔다고 하셨는데요.
배아가 내막표면에 접촉하는 단계일 때 피검사를 진행하면 임신 수치까지는 나올 수 있습니다.
근데 1차 피검에서 수치가 나왔다는 것은 사실 접촉 단계를 거치기 위해 배아와 내막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반응을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얼마 있지않아 피검수치가 떨어지고 화유로 이어졌다고 하셨는데 이런 경우 접촉에서 결합을 하는 단계부터 문제가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접촉단계 후에는 혈관이 많이 분포하면서 내막과 배아의 결합이 끈끈하게 나타나야 하는데 이게 잘 이뤄지지 않으면 화학적 유산이나 자연유산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만약 결합이 잘 이뤄졌다면 이어서 함입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함입이란 내막 안으로 수정란이 깊숙이 파고들어서 완전히 품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함입단계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임신수치는 잘 오르지만 아기집이 잘 보이지 않는경우
아기집은 생겼는데 난황이 보이지 않는 경우
난황과 아기집은 보이는데 아기가 보이지 않고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
이런 여러가지 현상이 생기고 유산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착상을 시작하는 접촉단계부터 함입단계까지 원활하기 위해서는 내막을 구성하는 세포가 탄탄하고 밀집도가 좋아야 하며 내막의 혈관 분포가 왕성하고 모양도 코일 형으로 촘촘하게 충혈되야 합니다.
그리고 세포와 혈관 반응이 좋으면 착상유도물질의 분비도 좋아지기 때문에 착상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고요.
물론 이 과정에서 내막 만이 조건을 충족하면 성공하는 건 아니라 면역학적인 도움과 왕성한 호르몬 분비 그리고 질좋은 배아와 유전자적인 문제도 없고 정상적인 속도로 분열되는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임신에 다다릅니다.
그렇기때문에 착상의 시작에서 임신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서는 결합력과 함입력을 증진시켜야 하는데 내막으로의 혈류를 개선하고 착상유도물질을 지속적으로 분비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특히 결합에서 혈관의 충혈과 팽창으로 내막과 배아의 결합을 강력하게 이뤄내야 하기 때문에 혈행을 치료기준으로 잡게 됩니다
그리고 화학적 유산을 하게 될 경우 단순히 생리가 며칠 늦어지는 것으로 가볍게 보지 말고 유산 후에 조리기간을 갖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유산 후 원활한 자궁회복과 미세염증 및 어혈등의 배출을 위해서 조리를 위해 처방하는 한약은 유산에 따른 내막의 해독과 건강한 재생을 목표로 진행됩니다.
이제 다시 임신준비를 하시게 될텐데 새롭게 임신을 준비할 때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임하셨으면 합니다.
배아의 질을 향상시키면 유산 예방과 성공적인 임신 유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난소와 자궁을 회복한 후에 시험관 아기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에 자궁의 착상력 증진을 위해서 아몬드, 아마씨, 땅콩 등의 견과류 와 콩류, 녹색채소, 통곡물, 등푸른 생선, 해조류등이 오메가3와 리그난 성분이 풍부한 음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또 난자의 퀄리티 개선을 위해서 크랜베리나 블루베리, 아보카도, 비트등이 난소의 항노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섭취를 충분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영양제로도 항산화제로 널리 알려진 비타민B, C, E ,코엔자임Q10, L-아르기닌, L- 카르티닌도 유산 후 섭취를 권하며 비타민D도 안정적인 자궁내막을 위해서 꾸준히 섭취해야 합니다.
유산경험이 있는 경우 엽산 섭취량도 하루 800㎍이상 충분히 하고 대사 장애가 염려되기 때문에 대도록 활성 엽산섭취를 권해드립니다.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 좀더 노력하고자 하는 분들께 한의학적으로도 도움이 드릴 수 있는데요
임신을 확인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착상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한약 복약을 태아 안정기인 임신 12주 까지 복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은 화학적 유산으로 특별한 시술이 없이 생리가 시작되고 임신 종료가 되는 정도지만 착상력의 증진없이 반복되는 임신의 성공과 실패는 언제든지 계류유산이나 소파수술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천천히 준비하는 시간을 갖은 후 다시 시작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관을 준비할때 관리의 대상이 됩니다.
쉽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취미활동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거나 너무 과하지 않은 운동으로 몸을 충분히 이완시켜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시험관5차 진행 하시기전 적절한 치료의 도움도 받으시고 잘 준비하셔서 빠르게 임신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