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3강 체제' 재편...공격적 생존경쟁 속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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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 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네이버와 신세계, 쿠팡 등 신(新) 3강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경쟁사들은 저마다 대응책을 모색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세계 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새로운 3강 체제가 완성됐습니다.

신세계는 네이버 쇼핑의 뒤를 이어 업계 2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쿠팡도 따라잡았습니다.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1위,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듭니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을 강화해 1등 굳히기에 돌입한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화재 등 연이은 악재에 휩싸인 쿠팡도 올해 1조 원이 넘는 물류시설 투자 계획을 내놓는 등 로켓배송의 '전국화'를 위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갑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무산 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롯데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신동빈 회장 주재의 사장단 회의가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열릴 예정인데, 서둘러 미래 전략을 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정연승 / 한국유통학회장·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자사 오프라인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온라인으로 연결시키는데 집중하고 패션이라든지 식품이라든지 카테고리에 강점을 가지는 전문 몰 형태 이런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3강 체제가 좀 더 강화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자사의 포지셔닝을 지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베이 인수전에서 일찌감치 발을 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11번가의 발걸음도 관심사입니다.

아마존뿐 아니라 국내 유통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의 전국화를 계획 중이고,

티몬과 위메프도 올해 경영자를 교체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상위권 그룹의 순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군소 업체들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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