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B - 창조의 마녀 (Witch of Creation) | 치유의 나선팔 e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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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나선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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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췄다.
대지는 울부짖었고, 하늘은 불꽃처럼 타올랐다.
세상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 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그녀는 그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손끝에서 무언가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랑하는 사람이었던가. 아마도 소중했던 존재들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이미 희미해져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내가… 잘못했어.”

그녀는 속삭이듯 말했다. 울지도 않았다. 눈물을 흘릴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모든 것이 그녀의 손끝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아름답던 대지는 무너지고, 그녀가 사랑했던 모든 생명들은 흩어졌다.

그녀는 파괴하고 있었다.

세상이 멈췄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손을 바라보았다.
빛나던 손이 어두워져 있었다. 그녀가 창조한 생명과 자연, 그 모든 것이 잿더미 속에서, 그녀의 손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었다.

“다 끝났어.”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하늘은 회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발밑의 대지는 텅 비어 있었다.
그곳엔 폐허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녀는 마지막 힘을 짜내듯 손을 들어 올렸다.

“다시… 한 번 더.”

그녀의 손끝에서 빛이 피어났다. 부서지고, 재가 되어 사라진 대지가 천천히 살아났다.
어둠 속에서 빛이 떠올랐다.
초록빛의 생명이 대지를 채우고, 맑은 물이 흘렀다. 그녀는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며 다시 한 번 미래를 만들어갔다.

“이제 그만."

그녀는 손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새로운 생명이 숨을 쉬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추악한 과거의 기억이 그녀의 내면을 무겁게 짓눌렀다.

그녀는 손을 이마에 얹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깊은 잠이었다.

계속

RERB입니다. 마녀가 만든 세상을 써가는 중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세계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굉장히 어두운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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