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지 않았으면 우리 가족 못 살았을 거예요" 홍수로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온 태국 아빠|아빠 찾아 삼만리|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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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태국 방콕에는 가족들과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가장 캄피안 씨(38세)가 있었다. 하지만 방콕에서 발생한 유례없는 홍수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던 가족들의 희망을 송두리째 흔들었는데... 아내와 함께 맞벌이를 해가며 하루빨리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길 간절히 바랐던 부부에게 태국의 홍수는 방콕에서 그마저 지내던 곳까지 앗아간 뼈저린 상처가 되었다. 결국 생계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캄피안 씨. 한 가정의 가장이었기에 피치 못할 선택이었다.

아내 역시 방콕에서 홀로 아이들을 돌보기란 쉽지 않았기에 고향에 친정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캄피안 씨가 태국을 떠나올 당시 막내의 나이는 고작 1살도 되지 않았던 갓난아이였다. 어린아이들과 아내를 남겨두고 가족들 곁을 떠나야 했던 그 순간을 캄피안 씨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하는데...

갓난아이였던 아이들이 어느덧 훌쩍 자라 아빠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는 여정! 과연 아이들은 무사히 아빠를 찾아 갈 수 있을까!?

아빠에게 걱정거리가 되기 싫어요

캄피안 씨의 든든한 첫째 아들 까퓨. 항상 밝고 명랑한 첫째 까퓨에게는 말 못 할 사연이 있다고 하는데...

태어날 때부터 또래 아이들에 비해 약하게 태어난 아이, 그래서 아빠는 미안한 마음에 어디를 가든 항상 아들을 품에 안고 다녔다. 하지만 이제는 캄피안 씨가 언제나 아들 옆에 있어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어느덧 훌쩍 자라 12살이 된 아들. 아들은 오히려 몸이 약해 부모님께 걱정거리가 되는 자신이 원망스럽다.

몸은 약하지만 운동을 여느 또래 아이들보다도 좋아하는 까퓨. 방과 후면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가끔 동생과 뛰어노는 일도 운동이 되는 일이라면 까퓨는 즐겁기만 하다. 이런 까퓨의 현재 가장 큰 바람은 자신의 약한 몸이 부모님에게 더는 걱정거리가 되지 않게 하는 것. 그래서 까퓨가 운동을 한다고 하면 아빠 역시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다. 이렇게 운동을 좋아하는 까퓨의 장래희망은 체육 교사이다. 이 역시 아빠에게 큰 힘을 주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태국에서 온 형제 1부 '희망으로 다시 서기'에서 까퓨의 힘찬 도전이 시작된다!

엄마이기에 포기할 수 없어요

2011년 겪은 절망적인 방콕의 홍수, 그리고 곧이어 2012년 남편을 한국으로 보내고 막막한 날들을 보내던 캄피안 씨의 아내 티암 씨. 남편도 없는 곳에서 가녀린 여자가 혼자 겪기에는 너무나도 가혹한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여자이기 전에 엄마이기에 한 번 더 용기를 내야만 했던 티암 씨. 그녀는 친정이 있는 고향으로 내려가 아버지 일을 도우면 홀로 타지에서 일하고 있을 남편을 돕기 위해 나선다. 성인 남성이 하기도 힘든 대나무 벌목은 물론 여기저기 부업을 나가며 생활비라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티암씨.

행여나 아빠의 부재로 인해 아이들이 삐뚤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아이들의 교육까지 게을리하지 않는다. 남편이 없는 곳에서 4년째 힘든 생활을 반복해온 그녀는 어느덧 누구보다도 강한 엄마가 되어 있었는데...

하지만 남편의 영상편지에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내는 엄마 티암 씨이다.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던 가족들에게 찾아온 뜻밖의 기회! 아빠를 만나러 갈 수 있는 한국행 비행기 표가 가족들에게 도착한 것인데... 과연 가족들은 아빠를 찾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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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아빠 찾아 삼만리 - 태국에서 온 형제 1부 희망으로 다시 서기
📌방송일자: 2016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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