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포도' 블랙사파이어 제주에서 첫 수확..."씨 없고 달아요" / YTN

[앵커]
모양이 길고 특이해서 '가지 포도'로도 불리는 블랙 사파이어라는 포도 품종이 있습니다.

그간 주로 수입 과일로나 알려졌던 건데, 이게 제주도에서 첫 수확을 맞이했습니다.

당도도 높고 씨도 없어 먹기 편하다고 합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우스 안에서 포도 따기가 한창입니다.

나무마다 주렁주렁 열린 포도는 블랙사파이어 포도입니다.

알이 둥근 일반 포도와 다르게 블랙사파이어 이 품종은 알이 가지처럼 긴 것이 특징입니다.

외국산보다 싱싱한 데다, 달기로 소문난 샤인머스캣보다 당도도 높고 씨가 없어 먹기 편합니다.

[현대양 / 제주농업기술원 농촌 지도사 : 당도는 한 18브릭스 이상 나오고 있고 또한 이거는 따로 약재 처리가 없이도 씨가 안 생기는 포도 품종이기 때문에 껍질째 드실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제주에서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는 모두 12곳, 면적은 3만여 ㎡에 이릅니다.

감귤을 대체하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블랙사파이어 포도 재배를 택했습니다.

나무를 심어 1년여 만에 첫 수확인 만큼 수확량이 다소 적지만, 농가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강병철 / 블랙사파이어 포도 재배 농가 : 100% 만족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정상적인 수확하고 더 열심히 해서 수량도 늘리고 제값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지역 농협에서 포도를 수매해 판로 걱정도 덜었습니다.

내년부터는 7월 말부터 수확할 계획이어서 샤인머스캣처럼 여름 과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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