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치료의 중요한 개념 , 전조감각충동(전조불편감)은 어떻게 느끼나요?

틱은 불수의적으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내 몸이 움직이거나 목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전조감각충동’ 이라는 일종의 찜찜하고 답답한 느낌을 해소하고자 본인이 스스로 몸을 움직이거나 목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전조감각충동, premonitory urge]
premonitory(예고, 전조) urge(욕구, 충동)

premonitory ‘전조’라는 말은 어떤 일이 예정되어 있고 그것을 미리 알려준다는 예고한다는 의미가 있어서 '틱이 예정되어 있는데 틱이 오기 전에 어떤 감각이 먼저 알려주듯이 오는 것'이라고 잘못된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전조감각충동을 느끼고 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틱을 하는 것이지, 이 감각이 틱이 일어날 것을 미리 전조로써 알려준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premonitory urge라는 표현 자체가 문제가 있고, 우리말로 정확하게 의역을 한다면 '틱 유발 불편감' 정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는 ‘전조’라는 용어가 들어가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전조감각충동 보다는 '전조불편감'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이해가 더 쉽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불편감에는 ‘감각’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전조불편감을 영어로 표현해서 번역한 것을 보면
→ 불편한 느낌, 모호한 가려움, 조임, 긴장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그 밖에 근육이 당기는 느낌, 화끈거리는 느낌, 불에 덴 듯한 느낌 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전조불편감은 그런 느낌이 아니라
→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찜찜한 느낌, 답답한 느낌의 표현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답답하다는 표현은 광범위하니까 근육이나 인후에 찜찜한 느낌이 든다는 표현이 전조불편감을 잘 묘사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 전조불편감을 느껴보시지 못하신 분들은 와닿지 않으실 수 있는데 간지러움 같은 명확한 느낌이 아니라 모호한 느낌, 찜찜한, 답답한 느낌이 분명히 있습니다.


★전조감각충동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틱장애 한의사가 직접 답변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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