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답변서, 시간대별 대통령 행적 설명 / YTN (Yes! To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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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설명했는데, 헌법재판소는 증거자료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한 건 오전 8시 48분쯤.

30분이 지난 오전 9시 18분 YTN이 최초로 침몰 소식을 보도했지만, 대통령이 사고를 알게 된 건 오전 10시에 1보 보고서를 받은 뒤라고 대리인단은 답변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날 공식 일정이 없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관저 집무실에서 밀린 보고서를 검토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이중환 /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 (사고 당일 10시)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사고 상황 및조치현황 보고서를 받은 시점에 인지를 했습니다. 그 후 계속해서 보고 및 지시가 이뤄졌기 때문에….]

박 대통령 측은 이후 10시 15분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모두 7차례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전 내내 구조상황 보고서를 받고 안봉근 당시 비서관으로부터 대면보고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점심을 마친 박 대통령은 승객 대부분을 구조했다는 보고가 잘못됐다는 말을 듣고 오후 3시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후 3시 35분쯤 관저에 미용 담당자를 불렀지만, 머리 손질에는 20분이 걸렸고, 5시 15분쯤 중대본을 방문했다고 소명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단 한 명이라도 어디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대리인단은 대통령이 당시 인명 구조를 위해 수시로 보고를 받고 지시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로 혼란이 가중됐다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YTN 신지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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