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못잊어 - 김소월 시/ 영상,낭송: 김명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유명시 #애송시 #사랑시
📌 안녕하세요. 저의 시낭송을 감상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가곡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김소월 시인님의 시 [못잊어]를 부족하지만 마음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힘들어하는 이에게 그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 보지도 못한체 '살면서 세월만 가면 잊힐 것이라' 영혼없는 위로를 하곤 하지요. 그러나 화자는 3연 마지막 부분에 '그러나 생각이 떠지나요?' (떠나지나요?) 어떻게 잊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 애써 잊으려하기 보담, 아름다운 추억으로 안고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시편은 이혜림쌤이 좋은 곡을 또 보내주셔서, 다음 번에 올릴 예정입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못잊어: 김소월 시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데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김소월 시인:
1902년 9월 7일 평안 북도 곽산 ~ 1934년 12월24일
일제 강정기 시인
작품: 진달래꽃, 초혼, 산유화, 개여울,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BGM: The messenger by Olivier Olsen - Art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