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탄압에 맞서 거리로 나선 신천지를 진단하다 [천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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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의 신천지 성도들이 경기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11만 수료식 행사 당일, 경기관광공사가 갑작스럽게 대관 취소를 결정한 것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였습니다.

(녹취: 이기원 | 신천지 총회 총무)
“편파적인 종교 탄압에 대해 울분을 감출 수 없어 이렇게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신천지 성도들의 울분 어린 외침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릴레이 시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승주 | 신천지 시몬지파장)
“편파적인 종교 탄압 웬 말이냐!”

(녹취: 이정우 | 신천지 안드레지파장)
“신천지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녹취: 김수진 | 신천지 다대오 지파장)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공정한 세상을 이루는 그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녹취: 이기원 | 신천지 총회 총무)
“상의 없는 당일 취소 경기관광공사는 사과하라! 배상하라!”

종교 탄압에 맞서 거리로 나선 신천지.

그들의 외침 속에 담긴 우리 사회의 과제를 집중 조명해봤습니다.

신천지를 향한 핍박과 탄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떨던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을 안심시키며 일상 생활을 이어가라고 독려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당시 대통령)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이제 일상 활동, 특히 경제 활동, 소비활동. 그것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코로나가 확산되자 정부는 방역 실패의 책임을 신천지에 돌리며 희생양으로 삼았습니다.

(녹취: 문재인 | 당시 대통령)
“특히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정부와 언론, 그리고 기성 교단까지 가세하며 신천지를 향한 비난은 갈수록 거세졌습니다.

신천지는 혐오와 차별의 대상으로 낙인찍혔으며, 단지 신천지라는 이유만으로 핍박을 받다가 두 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신천지의 방역 방해 혐의는 무죄로 밝혀졌지만, 이에 대한 사과나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종교 탄압 속에서도 신천지는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봉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에서는 3차례에 걸쳐 대규모 단체 혈장 공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단일 기관으로는 최단 기간 동안 최다 인원이 헌혈에 동참하며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지구촌의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핍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쉼 없이 평화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이 총회장의 노력은 종교와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 인사들에게 감동을 주며, 누구도 이루지 못한 평화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는 여전히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 속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신천지 행사 대관 취소 사건은 특정 종교 세력의 압력으로 인해 이루어진 편파 행정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행사 직전까지 대관 취소 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경기관광공사가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의 기자회견이 열린 다음 날 일방적으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성도들은 부당한 차별 행정에 분노하며 한목소리로 규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희영 | 서대문구)
“우리나라 자체가 민주주의와 법치국가라고 항상 배웠고 헌법은 최고법이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하게 지켜져야 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경기도의 도지사님의 지시 한 번과 공문 한 장으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 자체가 그런 피해나 손해들을 생각하지 않고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긴 했어요. 종교인이나 종교인이 아니나 당연하게 공정하게 했어야 하는 부분이고 또 당일 취소는 어떤 음식점에서도 그렇게 하지는 않잖아요. 올바르게 헌법을 수호하는 도지사님이 되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방은아 | 경기 고양시)
“(수료식 행사가) 순식간에 수포로 돌아갔을 때 진짜 상실감이 너무너무 컸습니다. 상실감 다음에는 분노, 원망. 왜 우리가 이런 처우를 받아야 되는가. 그리고 더 우리가 힘을 모아서 정말 더 열심히 해서 빛이 되어서 세상에서 다시는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우리 신천지 성도가 경기도에도 진짜 많이 사는데요. 어떤 국민보다 준법적이고 바르게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끝까지 편파 행정이 없어지고 종교 탄압 없어지고 그리고 우리 신천지도 당당하게 종교생활 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인터뷰: 윤남석 | 부산시 동구)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나 이 경기도의 편파 행정에 울분하고 화가 나는 심정으로 그리고 바로잡고자 하는 심정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신천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종교가 정치와 분리되고 바로잡아야 된다는 생각에 더 결의를 다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권금희 | 부산시)
“너무 괘씸하고 분하고 너무 원통하고 억울해서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올라왔습니다. 정말 우리 대한민국에서 두 부류로 편을 나눈다는 것이 정말 종교의 자유가 있는 곳에서 너무나도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불의한 일이 앞으로는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고 정말 바른 행정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김경환 | 울산시)
“너무 억울한 마음에 이렇게 올라왔습니다. 처음 (대관 취소) 소식을 접했을 때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준비물을 다 준비하고 출발을 했는데 다시 돌아가게 되니 진짜 너무나 억울하고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김동연 도지사님 정말 우리 신천지 성도님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짜 똑같은 종교로 대해주시고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27일, 목회자와 스님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명의 종교지도자들이 신천지 대관 취소 사건을 규탄하며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청을 방문했습니다.

공동 항의 성명서에는 국내외 종교 지도자들과 각계 인사 등 총 173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대관 취소 결정을 편파적인 종교탄압 행정이라고 비판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차별 방지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녹취: 용현스님)
“경기도지사는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행사에 참석하려던 78개국 3만 여명의 종교 지도자 및 각계각층의 인사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십시오. 민주사회의 근본 원칙과 상식을 무너뜨린 이 사건을 좌시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격과 신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신속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합니다.”

(인터뷰: 용현스님)
“내가 평상시에 (신천지를) 보면서 느낀 것이 가장 봉사를 열심히 하고, 가장 순수했고, 또 어떻게 보면 순교자처럼 기성교회에 의해서 탄압받는다 하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행정기관에 있는 단체장이 이와 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 이것은 도무지 묵과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은 내가 만사 제쳐놓고 이것은 시정해야 되겠다.”

(인터뷰: 백산스님)
“그 행사에 제가 통일에 관한 주제로 발제문을 낭독하게 돼 있었어요. 많은 큰 스님들을 제가 초청을 했는데 그 대관이 취소가 됐다는 연락을 그날 저녁에서 받았어. 내가 초대한 스님들한테 다 일일이 전화해서 그 대관이 취소가 됐다 해서 설명을 해야 되는데 왜 대관이 취소가 됐는지 이게 설명이 안 되는 거예요. 신천지에서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무조건 행사를 취소하는 거예요. 도대체 이유가 뭐냐 그것을 설명 듣고 싶어서 오늘 여기 왔는데 그 얘기를 못 듣고 가게 됐습니다.”

김 지사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대관 취소와 관련해 ‘안보 우려’와 ‘주민 안전’을 이유로 들며 경기관광공사의 독자적 판단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동연 | 경기도지사)
“긴급 대관 취소로 행사를 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임진각 평화누리에 대한 대관의 책임은 관광공사 사장이 갖고 있습니다. 취소 권한을 갖고 있는 관광공사에서는 이와 같은 북부 주민의 안전, 지금의 남북이 갈등을 빚고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취소 조치를 부득이하게 취했다고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앞서 천지일보 취재진이 만난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김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밝혀 김 지사가 관광공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신천지의 행사가 취소된 같은 장소에서 개신교 단체가 후원하는 고출력 스피커 시연회는 문제 없이 진행돼 특정 종교에 대한 편파적 행정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 안전’과 ‘안보 우려’가 이유라면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다른 행사들도 모두 취소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대관 취소 결정은 집회의 자유와 평등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례로 공공기관의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천지 성도들은 울분을 강력히 표출하면서도 질서정연하게 집회를 이어가며 모범적인 종교 집회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차별 없이 보장받으며,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외침은 단순히 특정 집단의 종교 탄압을 규탄하는 것을 넘어,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올바른 사회로 선도하는 운동으로서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제작/편집: 천지TV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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