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발전사, 개신교가 중요 역할 했다” 근대 기독교 문화 유적지 탐방 (이현지) l CTS뉴스

앵커: 우리 근현대사는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 민주화 운동을 거치며,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을 이루어내기까지, 한국 개신교가 감당한 역할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앵커: 우리나라 근현대사 속 개신교의 발자취를 살피는 유적지 탐방이 열렸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중학교 역사 선생님도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고 하는데요, 이한승 기자입니다.

일제 강점 당시 고종 황제를 지키기 위해 불침번을 선 언더우드.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 선언서를 발행할 수 있도록 교회에 비밀 공간을 마련한 아펜젤러.

제암리 학살사건을 벌인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 언론에 알린 스코필드.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온 기독교 선교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130여 년 전 한국교회는 이들 선교사를 중심으로 교회와 병원, 학교를 세우고 운영했습니다.

기독교가 한국 근대화에 미친 영향은 분명하지만, 오늘날 역사관 속에서 적절하게 평가되는지에 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미션네트워크가 근대기독교문화유산 답사를 연 것은, 이와 같은 아쉬움을 극복하고, 근현대사 속 선교사와 기독교의 발자취를 제대로 살피자는 목적에서 입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한 행사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 총신대 허은철 교수가 동행했습니다.

이영훈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어떻게 한국 기독교가 한국에 자리 잡게 되고 역사적으로 정리하고 사회에 발표하게 된 계기라는 것에서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특별히 이번 탐방에는 중등학교 역사교사 15명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INT 홍상의 교사 / 과천 문헌중학교
역사 교사로서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를 지나서 어떤 계기로 발전했을까 궁금함이 늘 있었거든요. 기독교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잘 몰랐거든요. 이번 답사를 통해서 세부적으로 전국을 돌면서 좀 알아보고 (싶습니다)

2박 3일 동안에 새문안교회와 정동제일교회,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 전주 서문교회, 대구 청라언덕 등을 탐방할 예정입니다. CTS뉴스 이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