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에도 연기 향한 투혼…故 신성일 50여 년 영화 인생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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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성일 씨는 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우리 대중, 특히 도시민의 애환과 욕망을 대변해준 말 그대로 우리 영화의 큰 별이었습니다.
한국영화를 이끌어온 그의 50여년 영화 인생을 송형국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60년대, 반항하는 청춘은 이렇게 표현됐습니다.
이제는 한국 영화의 전설이 된 명대사입니다.
이후 수 많은 청춘 영화의 주인공은 오로지 그의 몫이었습니다.
빼어난 외모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이 비결이었습니다.
[故 신성일/1993년 : "코뼈가 다 부러지고 해서 이렇게 일으켰다고요. 비뚤어졌어요 사실은. (비뚤어져도 멋있네요)."]
그의 독보적 인기는 작품 수로도 확인됩니다.
총 출연작 5백 10여편.
1967년 한해에만 주연작 51편을 선보일 만큼 60~70년대 한국 영화는 신성일을 원했습니다.
이토록 한 사람에게 영화산업이 의존한 나라는 없었다며, 한국 현대문화사 그 자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돕니다.
[정진우/영화감독 : "모든 관객도 신성일로 인해서 즐거웠고. 항상 신성일처럼 살고 싶었고."]
한 순간도 작품에 대한 열정을 놓치지 않은 고인은, 폐암 선고 이후에도 새 영화 출연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해룡/한국원로영화인회 회장 : "영화배우로서 긍지라는 것이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긍지와 자존심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암투병을 하다 세상을 등지는 역할이 그의 마지막 작품, 그 마지막 장면의 대사는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모처럼 단 꿈을 길게 꿨구나. 눈을 뜨고 보니 그저 꿈이었구나. "]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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