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유튜브 시청이나 온라인게임은 아이의 '결단력'과 '실천력' 성숙을 방해할 수 있어요 - 휴한의원 노원점 한방신경정신과 진료

안녕하세요.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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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우리 눈을 전보다 몇 십배 혹사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몸과 마음, 그리고 뇌의 균형잡힌 성장이 중요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눈(目)은 肝臟(간장)이 책임지고 있는 감각 기관입니다.
간장은 혈액의 구성 성분을 채우고
피로물질이나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눈을 혹사하게 되면,
아무래도 간장의 부담은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신기능과 관련하여 간장은 ‘魂(혼)’을 간직하고
‘神(신)’이라는 정신기능의 외적 표현이나 행위에 관여하게 됩니다.
‘怒(노)’와 같은 분노 정서를 조절하는 장기이기도 한데,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바로 잡는 원동력으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간장은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에 옮기는데 있어서,
마치 한 나라의 장군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여
‘將軍之官(장군지관)’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때 결단을 담당하는 ‘膽囊(담낭)’의 보좌를 받음으로서
그 기능의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아이들이 온라인게임이나 유튜브를 과도하게 몰입함으로써
눈이 혹사되고 간장 기능의 부담이 증가하게 되면
‘魂(혼)’이 나가고 ‘결단력’이나 ‘실천력’이 부족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불안하고 원치 않은 생각이나 감정을 떨쳐내질 못할수도 있고,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언행을 제어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될 일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용기를 내서 과감하게 실천하는 모습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늘 안절부절못하고 주저하는 우유부단한 아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불안장애, 강박증, 틱장애, ADHD, 충동조절장애, 반항장애 등의
문제로 이어지거나 기존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IT기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위와 같은 정신기능 문제가 의심될 정도라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과도한 사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