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혁신 전대' 거부..."혁신안 관철할 것" / YTN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되지 않을 일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총선 준비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로 갑니다. 구수본 기자!

결국, 정면 돌파를 선택한 거죠?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 첫 마디는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내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제안은 통합이 아닌 대결의 문법이라고 지적하고,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는 당 외부세력과의 통합을 위한 통합 전당대회일 때만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문 대표는 혁신 전대 제안을 거부했다기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거부로 해석됩니다.

또 안 전 대표가 문-안-박 체제를 거부한 데 대해서는 더 이상 안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지 않고, 총선 준비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등 야권 신당을 대상으로 한 통합 작업을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함께 당을 흔들고 해치는 일들에 대해서도 경계를 넘는다면 정면 대응해 당의 기강을 세우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는 비주류 진영에서 계속되는 당 대표 사퇴 요구, 탈당설 등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돼, 비주류 진영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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