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뇌에 휴식을 주는 시간 '한강 멍때리기 대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뇌에 휴식을 주는 시간 '한강 멍때리기 대회'

[앵커]

바쁜 일상에서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는데요.

한강공원에서 뇌에 휴식을 주는 특별한 시간인 멍때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남유진 캐스터.

[캐스터]

네, 잠원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아주 특별한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럼 먼저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는 참가자분 모시고 인터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 권지후 / 강원 춘천시 우두동]

[질문 1] 오늘 독특한 의상을 입고 나오셨는데요. 오늘 참여 동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질문 2] 아주 특별한 참여 동기를 가지고 계신데 오늘 대회가 90분 동안 이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90분 동안 어떤 방법으로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신가요?

[질문 3] 오늘 총 참가자 80명 중에 몇 등 예상하시나요?

이렇게 잠시 후 3시부터 이곳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진행됩니다.

이 대회는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쳐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통념을 지우고자 시작된 대회입니다.

참가 방법은 간단합니다.

90분 동안 어떤 말이나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되는데요.

대회에 참가한 총 80명의 참가자들은 푸른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잔잔하게 흘러가는 한강물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대회 도중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해 요청사항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멍때리기 대회 이외에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들을 열심히 하며 즐거움을 얻는 멍랑운동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넥타이를 시간 안에 가장 빠르게 풀어내는 넥타이언타이 한강을 관람하며 뽁뽁이를 터뜨리는 영화관, 명석관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가만히 있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잠시 멍하니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잠원 한강공원에서 연합뉴스TV 남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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