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얼마나 귀하면" 3년 만의 백일잔치ㅣMBC충북NEWS

◀ 리포트 ▶
충북의 오지로 불리는
단양군 어상천면에
3년 만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주민들이 백일반지와 축하금을 모아 주면서
귀한 아기의 탄생을 함께 기뻐했는데요.

아이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농촌 마을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허지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충북의 최북단 단양군 시내에서도
차로 25분을 더 들어가야 하는 어상천면.

이제 갓 목을 가누기 시작한
아기가 초등학교 강당에 등장하자
온 시선이 집중됩니다.

15개 마을, 인구 1,900명 남짓
어상천면에서 지난 2021년 7월 이후
3년 하고도 1개월 만에
태어난 태은이입니다.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난
태은이가 백일을 맞자
면에서 잔치를 열어줬습니다.

◀ SYNC ▶김문근/단양군수
우리 어상천 모두의 아이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잘 보살피고 가꾸고...

주민들은 백일 반지와 축하금을,
면사무소 직원들은 백일 옷을 선물했습니다.

어상천면에 귀한 셋째 딸을 안겨 준
엄마 아빠는 한마음으로 기뻐하는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 INT ▶김운학/ 아빠 리투반/엄마
태은이가 완전 복덩이라서 진짜 감사드리고 우리 어르신들도 많이 왔으니까 진짜 감사드립니다.
그러니까 우리 태은이하고 우리 가족 잘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인구 2만 7천 4백여 명 단양에서
올해 32번째 출생아로 기록된 태은이.

단양군의 출생아는
5년 전 한 해 70명 선에서
지난해 63명,
올해는 이 60명 선마저
붕괴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골에선 아기 울음소리가
귀해진 지가 오래라지만,
이젠 읍내에서도
아기 구경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곧 칠순을 앞둔 주민은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백일 잔치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INT ▶박상목/단양군 어상천면
젊은 세대가 결혼도 잘 안 하니까
결혼하면 아기가 많이 탄생할 것 같은데
그런 현상이 우리가 사회에서 많이
발전 있게 좀 도와줘야 되지 않나...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