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연구소] 속임수, 사기 당하는 심리는?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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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귀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앵커]
보이스피싱이나 금융사기, 다단계 같은 범죄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면서 피해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범죄의 핵심은 사람들의 심리적 약점을 파고든다는 점인데요.

오늘 (생각연구소)에서는 '잘 속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범죄가 바로 사기 범죄라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는 보이스피싱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말 피해가 엄청나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뷰]
자료를 찾아보니까, 2016년에 경찰이 접수한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약 17,040건이었거든요. 그런데 1년 뒤인 2017년엔 24,259건이었고요. 2018년 11월 기준 31,01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거예요.

또, 최근에는 지인으로 속이는 일명 '카톡 피싱'이나 '메신저 피싱' 등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다음에 그 사람의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거죠.

금전을 요구하거나 악성 코드를 배포해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삭제하는 행위인데요. 최근 유명 연예인들도 이런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최근에 유행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스미싱'이라고 하는데,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앵커]
스미싱이요? 어떤 뜻인가요?

[인터뷰]
스미싱은 SMS라고 하는 문자 메시지에다가 피싱(phishing)의 합친 용어인데요. 원래 피싱이라는 단어 자체가 personal data fishing을 가르치는 건데요, 일종의 낚시하듯이 개인 데이터를 낚는다는 거죠.

예를 보면 '무료쿠폰 제공'이라는 내용이나 '택배 조회' 등이 있으면 클릭하기 쉽잖아요. 그렇게 클릭하게 되면 스마트폰에 악성 코드가 깔리게 되는 거죠. 나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될 수 있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탈취당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널리 알려진 지금까지도 계속 같은 범죄가 나타나는 걸 보면 사기꾼들이 사람 심리를 잘 이용하고, 파악하고 있구나-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당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이게 점점 교묘해지고 있고요, 사실 속임수에 걸려드는 데는 나이나 학벌, 직업, 다 소용없습니다. 똑똑한 사람들이나 많이 배운 사람도 쉽게 사기당할 수 있는데요.

속임수에 쉽게 넘어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피해자들이 혹할만한 제안을 하잖아요. 일종의 기대심리, 일확천금을 바라는 심리가 있어서 엮여 들어가는 거고요.

또 하나는 개인적으로 약하거나 민감한 사건, 민감한 심리를 건드리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후자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 이전에, 2006년부터 2007년 사이 역사상 단시간 내 가장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사기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단 한 통의 문자메시지로 이뤄졌습니다.

그 내용이 뭐냐면, “저 민정인데요. 예전에 통화한…잘 모르시겠어요? 그럼 사진 하나 보내드릴까요?”라는 내용이었어요. 그걸 클릭하니까 사람들이 이 문자 메시지에 무려 40만 명이 확인 버튼을 눌렀습니다.

[앵커]
40만 명이나 사진을 클릭한 거예요?

[인터뷰]
클릭하면 뭔가 이상한 사진이 막 떠오르죠, 그때 속았다고 생각 드니까 바로 취소 버튼을 누릅니다. 그런데 해결된 게 아니에요, 한 달 후에 자신의 휴대전화 청구서에 2,990원이라고 하는 정보이용료가 들어가는 거죠.

사실 3,000원 이하의 소액결제에 관해서는 개인의 인증 번호가 필요가 없다는 걸 이용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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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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