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사라진 ‘노재팬’…“아사히 돌아오나?” / KBS 2023.03.07.

일본산 불매 운동이 잦아들면서 일본 맥주와 의류, 자동차 수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노재팬'은 일본이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우리나라 수출을 규제하면서 촉발됐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0만 4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4.9% 증가했습니다.

아직 수출 규제 조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진 않았지만, 3년 6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7월 400만 달러를 넘었다가 '노재팬' 직후인 같은 해 8월에는 22만 3천 달러로 쪼그라들었고 9월에는 6천 달러로 급감하며 바닥을 찍었습니다.

아사히·삿포로·기린 등 일본 맥주는 우리나라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하지만 불매 운동이 잦아들면서 지난해 3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150만 3천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100만 달러 선을 웃돌다가 올해 1월에는 200만 달러 선마저 돌파했습니다.

불매운동에 고전했던 유니클로와 렉서스 등 일본 의류와 자동차 브랜드 역시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어제 우리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이 논란이 되고 있어 '노재팬'에 다시 불이 붙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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