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비구니 인물사전 디지털 아카이브 ‘터치 한 번에 모든 정보’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터치 한 번으로 역대 비구니 스님들의 정보를 간편하게 찾아 볼 수 있는 디지털 인물사전이 구축됐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비구니 인물사전 디지털 아카이브는 사용자가 곧 참여자가 돼 정보를 더해가며 정보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해 향후 가치가 더 기대됩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대 비구니 스님들의 자료를 디지털로 기록화해 생애부터 수행과정, 주석 사찰까지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비구니 인물사전 디지털 아카이브’.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한국 비구니승가연구소가 어제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공연장에서 ‘비구니 인물사전 디지털 아카이브’ 편찬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2020년, 전국비구니회는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사람들이 간편하게 역대 비구니 스님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동시에 소통을 통해 정보를 확장해 나가자는 취지로 비구니 인물사전 디지털 아카이브 편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수경스님/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장
(지금 시대에는 책을 읽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전산화 작업을 해야 되겠다 여기서 발상을 했고요. )

현재 비구니 인물사전에 등록된 스님은 총 343명.

비구니 인물사전에서 스님을 검색하면 기본정보와 수행과정, 포교활동, 주석 사찰 등 관련 모든 정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텍스트를 분석해 키워드 사이의 관계성을 나타내는 ‘시맨틱 데이터’를 적용한 건데, 의미 있는 키워드를 뽑아 계속 연결해 비구니 스님들의 세계를 넓은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법문 자료, 사찰 관광안내 자료, 비구니 스님 문화콘텐츠 개발 자료 등으로 활용도 가능해집니다.

광용스님/전국비구니회장
(많은 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된 비구니 디지털 인물사전은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현재와 미래의 비구니 승가에 획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것이며 후배들을 키워내는 데 아주 큰 자원이 될 것입니다.)

불사는 한국불교와 함께 해온 비구니 스님들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자료가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전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의 간절한 원력과 도전 정신이 뒷받침 됐습니다.

본각스님/제12대 전국비구니회장
(지금부터 우리 비구니 스님들께서 전부 관심을 갖고 내 역사와 우리 조상의 역사를 잘 기록해놓자. 시작은 제가 했고 중간에 방향은 수경스님과 광용스님이 잡으셨고 이제 펼쳐나가는 것은 후배 스님들의 몫이에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스님도 편찬 보고회에 참석해 한국불교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며 축하했습니다.

법산스님/조계종 법계위원장
(우리는 천 년 전에 스님들의 역사, 스님들의 수행 가풍을 느낄 수 있고 현재 우리가 함께 살아나가고 있다는 그 현실을 직시하게 됐습니다.)

이날 전국비구니회는 디지털 비구니 인물사전 제작에 힘써준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현 교수와 이병두, 김은희 불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비구니 승가연구소는 자료를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