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장기 민간임대…‘꼼꼼히 살펴봐야’ / KBS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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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PF 즉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대출이 막히자 분양 대신 민간임대로 눈길을 돌리는 아파트 사업장이 늘고 있습니다.

당장 목돈없이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꼼꼼히 살펴봐야 할 점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주군 웅촌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들어설 1,990세대 규모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당초 일반 분양을 추진하다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협동조합형 장기임대 아파트로 돌린 겁니다.

10년을 임대 형태로 살아본 뒤 분양을 받는 형식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받아 지금은 조합원을 모집중입니다.

[박평순/웅촌곡천협동조합장 : "토지 100% 확보와 건축심의가 완료된 현장이며 10년 거주 후 분양 전환 가격도 확정돼 있어 다른 장기 민간 임대아파트와는 차별화돼 있습니다."]

장기민간임대주택은 사업자는 분양 실패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입주자는 목돈 없이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부도 2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민간 임대주택 도입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민간임대사업은 사업진행 과정에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남구 신정동에 추진 중이던 민간 임대아파트 사업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주의할 점은 또 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분양 전환을 할 때 분양 가격 책정을 현재 확정 분양 가격으로 하는지 아니면 전환되는 시점에 주변 시세로 분양 가격이 책정이 되는지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임차인에게 분양 우선권이 주어지는 지도 살펴보고 공사비 증가를 이유로 추가 분담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잦아 꼼꼼히 살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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